한화전 3-11…3연전 스윕 놓쳐
이재학 5이닝 못 채우고 강판

NC 선발투수 이재학이 한화전마저 5이닝을 채우지 못하고 강판됐다.

NC다이노스는 18일 오후 2시 창원NC파크에서 열린 2021 KBO리그 한화이글스와 경기에서 3-11로 졌다.

NC 선발 이재학이 한화전에서마저 무너졌다. 지난 7일 롯데자이언츠와 경기에서 3과 3분의 2이닝 6실점한 이재학은 8일 2군으로 내려가 한 차례 경기에 나서고 이날 1군으로 올라와 마운드에 올라섰다.

이동욱 감독은 14일 SSG랜더스전을 앞두고 "18일 경기에 대체 선발 이재학이 나설 예정이다. 이재학은 지난 선발 등판에서 부진했지만 한 경기 결과로 평가할 수는 없다"며 "이재학은 분명히 지난해보다 좋아졌다. 좋아진 점을 확인했기에 선발로 내세우는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18일 오후 창원NC파크에서 열린 2021 KBO리그 NC다이노스와 한화이글스 경기에서 NC 선발투수 이재학이 3회 공을 던지고 있다. /연합뉴스
18일 오후 창원NC파크에서 열린 2021 KBO리그 NC다이노스와 한화이글스 경기에서 NC 선발투수 이재학이 3회 공을 던지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학은 지난해 5승 6패 평균자책점 6.55로 부진했다. 하지만 한화전에서는 4경기에 나서 2승 1패 평균자책점 1.99를 기록하는 등 강한 모습을 보였다. 이재학이 한화를 상대로 호투했다는 사실을 알고 있는 이 감독도 이날 기용해 부담감을 덜어주고자 했다. NC가 16일 경기에서 9-1, 17일 경기에 14-4로 대승하는 등 분위기도 나쁘지 않았다.

하지만 이재학은 0-1인 4회 무너졌다. 선두타자 하주석에 이어 라이언 힐리에게 볼넷을 내준 이재학은 노시환에게 홈런을 허용하며 3점을 내줬다. 끝이 아니었다. 장운호에게 2루타를 맞은 이재학은 김민하의 적시타로 1점, 1사 3루에서 유장혁의 땅볼로 1점을 더 내줬다. 스코어 0-6. 이재학은 5회 선두타자 박정현에게 볼넷을 허용하고 마운드에서 강판됐다. 4이닝 4피안타(2피홈런) 4볼넷 2탈삼진 6실점.

NC 타선도 한화 선발 라이언 카펜터를 상대로 5회까지 무안타로 공략하지 못했다. 6회 선두타자 권희동의 홈런포로 1점, 1사 만루에서 박준영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1점을 얻었지만김태군이 땅볼, 노진혁이 뜬공 처리되면서 추격의 불씨를 살리지 못했다. 6·7회 각각 1점, 9회 3점을 더 내준 NC는 8회 박준영이 홈런포를 쏘아 올리며 1점을 추가하는 데 그치면서 한화와 주말 3연전을 위닝 시리즈로 마쳤다.

4선발로 시즌을 시작했던 이재학이 이날 한화전마저 실망을 안겼다. 5선발로 낙점됐던 김영규도 8일 롯데전에서 2와 3분의 2이닝 4실점한 데 이어 15일 SSG전에서 4이닝 4실점하며 조기 강판하면서 이 감독이 4~5선발 운용에 변화를 꾀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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