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중학교(교장 박상룡)는 학교 특색사업인 남해 얼 계승을 위한 향토문화 탐방 활동을 3월 31일부터 4월 14일까지 코로나 예방 차원에서 1일 1학급씩 총 9일간 실시했다. 남해중 향토문화 탐방 활동은 3개년의 탐방 프로젝트로 진행되는 전통을 가지고 있어, 남해인의 삶 코스, 이순신 프로젝트, 바래길 걷기로 구성되어 있다. 2021년은 남해인의 삶을 돌아보는 코스로 보물섬 식물원→ 다정리 지석묘 -> 용문사 -> 파독 전시관 -> 원예예술촌을 둘러보았다.

학급별로 탐방을 가는 과정 속에서 남해중학교는 학생들이 색다르게 활동할 수 있는 여러 활동을 준비하였다. 해당 장소에서 문화해설사가 되어 직접 방문 장소를 설명하는 ‘나도 남해 해설사’ 활동의 경우, 학생들이 교과 시간과 창의적 체험 활동 시간을 빌려 자신이 탐방할 공간이 어디인지를 조사하고 해당 장소가 친숙하지 않을 학생들을 위해 발표를 하는 시간을 가졌다. 코스를 다니면서 학생들은 남해의 공간을 해설하는 일일 해설사가 되어 자신이 조사한 바를 발표하는 시간을 가졌다.

용문사에서 진행이 되었던 ‘야법석 강의’ 역시 용문사의 역사와 불교문화에 대한 이해를 돕는 활동이 되었다. 야외에 설치된 설법 자리인 야단법석에 학생들이 모여 앉아 용문사에 계신 스님의 설명을 듣고 용문사 이곳저곳을 둘러보면서 색다른 체험을 즐길 수 있었다. 이외에도 방문지의 특징을 찾아보는 미션으로 다정리 지석묘 앞에서 인싸 포즈 취하기, 용문사에 숨겨져 있는 여의주를 문 용 찾기, 원예 예술촌과 보물섬 식물원에 있는 행운의 네잎클로버를 찾는 활동 또한 학생들의 흥미를 돋게 하는 활동이 되었다.

자신의 특기와 취미를 뽐내면서 장기자랑을 실시한 반도 있었다. 3학년 1반은 원예 예술촌 전망대에서 버스킹 공연과 댄스 퍼포먼스를 실시하여 향토문화 탐방 일정 동안 학생들의 끼를 발산하는 무대를 만들었다. 학교에서는 미처 보여주지 못했던 학생들의 색다른 모습을 볼 수 있는 시간이었다.

탐방을 끝낸 학생들의 소감으로는 “관광을 하는 것과 비교해보면 방문지마다 미션을 수행을 하면서 향토문화 탐방을 하니까 신선했다.”, “우리가 갈 곳을 스스로 공부하여 소개 자료를 만들고 발표를 하니 기억에 잘 남았고, 뿌듯했다.”, “향토문화 탐방 때 보여 주려고 이전부터 장기자랑 준비를 열심히 했는데, 친구들에게 잘 보여준 것 같아 기분이 좋다” 등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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