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라믹기술원 생산 시작...반도체 경쟁력 강화 뒷받침

▲ 한국세라믹기술원이 국산화에 성공한 합성 석영유리 소재로 용접봉 생산을 시작했다. /한국세라믹기술원
▲ 한국세라믹기술원이 국산화에 성공한 합성 석영유리 소재로 용접봉 생산을 시작했다. /한국세라믹기술원

진주 경남혁신도시에 있는 한국세라믹기술원은 국산화에 성공한 합성 석영유리 소재로 전량 수입에 의존해 온 용접봉 생산을 시작했다.

합성 석영유리는 불순물이 극히 적어 반도체·디스플레이 공정에 사용된다. 반도체 공정에서 대형 제품을 만들려면 숙련 용접기술이 필요하며, 이때 사용하는 용접봉을 전량 수입해왔다.

세라믹기술원은 대구에 있는 에스티아이와 함께 지난해 일본이 독점한 합성 석영유리 소재의 국산화에 성공한 데 이어 용접봉 생산까지 전 공정을 국산화했다.

세라믹기술원 김형준 박사 연구팀은 광섬유 제조 장비와 기술을 바탕으로 합성 석영유리 용접봉 생산을 위한 장비를 개발했으며, 석영유리 가공기업에서 용접봉의 성능 검증으로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용접봉을 시작으로 반도체, 디스플레이, 태양전지 공정용 지그(각종 부품을 가공할 때 정확한 위치를 정하려고 사용하는 보조 기구) 및 기판 등 관련 제품 생산을 확대해 그동안 수입에 의존한 합성 석영유리 소재와 제품을 대체할 것으로 기대된다.

기사제보
저작권자 © 경남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