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선박 전력 생산비 절감

▲ 삼성중공업이 지난 13일 거제조선소에서 한국가스공사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LNG 냉열발전 시스템을 연계한 차세대 재기화 시스템인 'S-REGAS(CGR)' 실증 완료 보고회를 하고 있다.  /삼성중공업
▲ 삼성중공업이 지난 13일 거제조선소에서 한국가스공사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LNG 냉열발전 시스템을 연계한 차세대 재기화 시스템인 'S-REGAS(CGR)' 실증 완료 보고회를 하고 있다. /삼성중공업

삼성중공업은 세계 최초로 액화천연가스(LNG) 냉열발전 시스템을 연계한 차세대 재기화 시스템인 'S-REGAS(CGR)'를 개발해 실증에 성공했다.

S-REGAS(CGR)는 LNG-FSRU(부유식 가스 저장·재기화 설비) 핵심 기술인 LNG 재기화 시스템에 이산화탄소 발생을 '0'으로 만드는 냉열발전 기술을 적용한 것이다. 친환경적이면서 전력을 생산하는 데 드는 비용을 낮출 수 있다.

LNG는 영하 162도 이하 액체 상태로 운송한다. 이를 연료로 쓰려면 열을 가해 증발시켜 가스 상태로 변환하는 재기화 과정을 거쳐야 한다. 냉열발전은 이러한 재기화 과정에서 해수로 버려지는 열에너지를 회수해 전기를 생산하는 친환경 기술이다.

삼성중공업에 따르면 S-REGAS(CGR)는 LNG 재기화에 필요한 전력의 90% 이상인 16㎿ 전기를 자체 생산할 수 있어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연간 6만t 이상 줄일 수 있다.

이동연 삼성중공업 조선해양연구소장은 "조선·해운업계에도 탄소 중립을 위한 신재생 에너지 전력 사용 확대가 요구된다"며 "이번 실증은 FSRU 시장에 S-REGAS(CGR)가 안전하고 합리적인 친환경 솔루션임을 알리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기사제보
저작권자 © 경남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