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시, 특별전 공동 개최 협약
예술세계 연구·기념전시 기획

창원시와 국립현대미술관이 내년 조각가 문신 탄생 100주년 기념 특별전을 공동개최한다.

허성무 창원시장과 윤범모 국립현대미술관장은 14일 국립현대미술관 덕수궁에서 '2022년 문신(1922~1995) 탄생 100주년 기념 특별전' 공동주최를 위한 상호협력 업무협약을 했다.

협약에 따라 창원시립마산문신미술관이 소장한 조각가 문신과 관련한 모든 작품과 자료를 국립현대미술관에 공유한다. 국립현대미술관은 이러한 자료를 바탕으로 문신의 삶과 예술세계에 대해 조사·연구하고 기념전시를 기획·운영한다. 문신 탄생 100주년 기념 특별전은 2022년 상반기 국립현대미술관 덕수궁에서 열릴 예정이다.

문신은 1922년(호적상 1923년) 일본 규슈(九州) 사가현(佐賀縣) 다케오(武雄) 탄광지대에서 태어났으며, 5세 때 마산으로 귀국했다. 그는 경제적으로 어려운 상황에서도 미술을 공부하고자 1939년 일본으로 떠났고, 1945년 일본미술학교 서양화과를 졸업했다. 귀국 후 화가로서 활동하던 그는 1961년 프랑스 파리로 건너갔다. 1980년 영구 귀국할 때까지 프랑스를 중심으로 왕성하게 활동했다.

▲ 허성무(오른쪽) 창원시장과 윤범모 국립현대미술관장이 14일 국립현대미술관 덕수궁에서 '2022년 문신(1922-1995) 탄생 100주년 기념 특별전' 공동주최를 위한 상호협력 업무협약을 하고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창원시
▲ 허성무(오른쪽) 창원시장과 윤범모 국립현대미술관장이 14일 국립현대미술관 덕수궁에서 '2022년 문신(1922-1995) 탄생 100주년 기념 특별전' 공동주최를 위한 상호협력 업무협약을 하고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창원시

그는 소년 시절을 보낸 창원시 마산합포구 추산동 언덕에 청년 시절부터 꿈꿔 왔던 미술관을 세웠다. 1985년 본격적으로 건립공사에 착수한 지 14년 만인 1994년 문신미술관을 개관했다. 문신은 이듬해인 1995년 지병으로 타계했다. 미술관은 고인의 유언에 따라 2004년 당시 마산시에 기증돼 현재 창원시립마산문신미술관으로 운영되고 있다.

윤범모 관장은 "국립현대미술관은 문신 탄생 100주년을 기념해 작가의 생애와 예술세계를 더 깊이 있고 입체적으로 재조명하고, 더불어 지역 공립미술관과의 협업도 더욱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허성무 시장은 "2022년 국립현대미술관 문신 탄생 100주년 기념 전시를 통해 거장 문신이 새롭게 조명되고 재평가될 것이다"며 "성공적인 전시회가 될 수 있도록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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