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성범·양의지·알테어 트리오
NC 중심 타선 타격감 뽐내
나성범·테임즈·이호준 떠올라

NC다이노스 '나의테' 트리오가 '나이테' 트리오를 소환했다.

시즌 초 3번 타자 '나'성범-4번 타자 양'의'지-5번 타자 애런 알'테'어로 이어지는 중심타선의 방망이가 매섭다. 13일 오전 기준 나성범은 타율 0.333 10안타(2홈런) 11타점 7득점 OPS(출루율+장타율) 1.127, 양의지는 타율 0.417 10안타(2홈런) 13타점 7득점 OPS 1.314, 알테어는 타율 0.379 11안타(4홈런) 9타점 6득점 OPS 1.281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 6~8일 롯데자이어츠와 주중 3연전, 9~11일 KIA타이거즈와 주말 3연전에서 양의지는 득점권 타율이 0.875(8타수 7안타)로 같은 기간 10개 팀 선수 중 2위, 알테어는 0.600(5타수 3안타)로 5위를 차지했다. 나성범도 0.444(9타수 4안타)로 득점권에서 많은 안타를 쳤다. 나의테 트리오가 영양가 높은 안타를 생산해 팀 승리에 기여했다는 이야기다.

지난해에는 상위타선에 나성범-양의지, 하위타선에 알테어가 배치됐다. 나성범은 타율 0.324 170안타(34홈런) 112타점 115득점 OPS 0.986, 양의지는 타율 0.328 151안타(33홈런) 124타점 86득점 OPS 1.003, 알테어는 타율 0.278 134안타(31홈런) 108타점 90득점 OPS 0.893을 기록한 가운데 KBO리그 첫 '30홈런-100타점 3인방'에 이름을 올렸다.

▲ 나성범·양의지·알테어 트리오가 NC 막강 중심 타선을 구축하면서 옛 나성범·테임즈·이호준 아성에 도전하고 있다. /연합뉴스
▲ 나성범·양의지·알테어 트리오가 NC 막강 중심 타선을 구축하면서 옛 나성범·테임즈·이호준 아성에 도전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동욱 감독은 알테어가 올해 KBO리그 2년 차에 접어든 만큼 5번에 배치하며 공격력 극대화를 꾀했다. 현재 성과로 볼 때 '신의 한 수'. 나의테 트리오가 시즌 초부터 맹활약하면서 나이테 트리오의 아성도 위협하는 형국이다.

'나'성범-에릭 '테'임즈-'이'호준 3인방을 지칭하는 나이테 트리오는 2014년부터 2016년까지 KBO리그를 휩쓸었다. 2015년의 경우 나성범이 타율 0.326 184안타(28홈런) 135타점 112득점 OPS 0.926, 테임즈가 타율 0.381 180안타(47홈런) 140타점 130득점 OPS 1.287, 이호준이 타율 0.294 132안타(24홈런) 110타점 48득점 OPS 0.891을 기록하며 KBO리그 첫 '100타점 3인방'에 등극했다.

NC는 나이테 트리오가 활약한 2014년 70승 1무 57패 승률 0.551로 정규시즌 3위를 차지하며 첫 가을야구(준플레이오프) 진출을 이뤄냈다. 2015년에는 84승 3무 57패 승률 0.596으로 2위에 올라 플레이오프에 진출했으며, 2016년에는 83승 3무 58패 승률 0.589로 2위를 차지하고 한국시리즈 무대를 밟는 데까지 성공했다.

30홈런-100타점 3인방을 앞세운 지난해에는 83승 6무 55패 승률 0.601로 1위를 차지한 데 이어 한국시리즈에서는 두산베어스를 상대로 시리즈 전적 4승 2패로 창단 첫 통합우승을 달성했다. 올해는 V2에 도전하는 상황. NC 팬들은 나의테 트리오가 만들어나가는 역사와 마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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