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G전 선발 등판 5이닝 2실점 활약
나성범·알테어 홈런포 등 앞세워 4-2 승

NC가 선발 강동연의 호투, 나성범·알테어의 홈런포, 전민수의 적시타에 힘입어 SSG에 신승했다.

NC다이노스는 13일 오후 6시 30분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1 KBO리그 SSG랜더스와 경기에서 4-2로 이겼다.

4연승 행진을 이어가는 NC다. 지난 7일 롯데전에서 3과 3분의 1이닝 동안 호투하며 롱릴리프로서 제 역할을 다한 강동연은 이날 처음으로 선발투수로 나섰다. 결과는 성공적이었다.

강동연은 1회 선두타자 최지훈에게 볼넷을 내줬지만 추신수를 삼진, 최정·최주환을 파울 플라이 처리하며 이닝을 끝냈다. 2·3회를 삼자범퇴로 이끈 강동연은 4회 1사 후 처음으로 최정에게 안타를 허용했다.

5회에는 3루수 도태훈의 실책으로 선두타자 한유섬을 1루로 내보낸 데 이어 제이미 로맥에게 홈런포를 허용했지만 고종욱과 이재원을 뜬공, 박성한을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 역투하는 강동연. /연합뉴스
▲ 역투하는 강동연. /연합뉴스

NC 타선은 SSG 선발 윌머 폰트를 상대로 1회 선취점을 뽑으며 강동연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1사 후 노진혁이 우익수 방면 1루타를 친 데 이어 나성범이 가운데 담장을 넘어가는 홈런포를 쏘아 올렸다. 스코어 2-0. 하지만 2·4·5회 득점 기회를 살리지 못하면서 5회 2-2 동점이 됐다. 

NC는 6회 득점하면서 다시 앞서나갔다. 선두타자 알테어가 볼넷을 골라내며 출루한 데 이어 강진성의 땅볼 때 2루로 진루했다. 김태군이 우전 안타를 작렬하면서 맞이한 1·3루. 해결사는 대타 전민수였다. 타석에 들어선 전민수는 중간계투 조영우의 초구를 받아쳐 적시타로 연결했다. 스코어 3-2로 다시 앞서나가는 순간이었다. NC는 8회 선두타자 알테어가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홈런포를 터트리면서 한숨을 놓았다.

위기도 있었다. NC는 6회 2사 후 최정에게 볼넷, 최주환에게 안타를 허용하며 1·3루 실점 위기에 처했지만 임정호가 한유섬을 삼진 처리하며 이닝을 끝냈다. 8회에도 2사 1·2루에 놓였지만 김진성이 한유섬을 뜬공 처리하며 점수를 내주지 않았다.

강동연은 이날 5이닝 2피안타(1피홈런) 1볼넷 4탈삼진 2실점하며 자신의 첫 선발승을 만끽했다. 이동욱 감독도 강동연의 활약으로 선발진 운용에 여유가 생길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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