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수첩 = 2003년 창간 2011년부터 2020년까지 계간 <시인수첩>이라는 이름으로 명맥을 이어왔던 문예지가 2021년부터 소설과 산문 중심의 반연간 문예지로 시작한 창간호. 김숨 문은강 박금산 해이수 이순원 등의 소설, 유재원 조금주 등의 수필, 소설과 철학 특집 등이 실렸다. 312쪽. 1만 2000원.

◇곁에 있다는 것 = <괭이부리말 아이들>의 작가 김중미 장편 소설. 10대 여성 청소년 지우와 강이, 여울이를 중심으로 할머니, 어머니, 딸로 세대를 거듭해 이어지는 생의 면면을 그렸다. 위험에 내몰리는 비정규직 청년들의 노동 환경 등 현재 한국 사회의 단면을 보여준다. 창비. 384쪽. 1만 4000원.

◇충선생 = 지금도 흔한 곤충부터 점점 사라져가는 곤충과 한자 벌레 충(蟲)이 들어가는 파충류들의 이야기를 담았다. 곤충에 관한 자연과학 지식뿐만 아니라 곤충과 자연, 사람에 대한 통찰을 통해 우리 곁에서 살아 숨 쉬는 충선생들로부터 배울 수 있는 삶의 지혜를 들여다본다. 곽정식 지음. 자연경실. 270쪽. 1만 5000원.

◇한국고대사 = 민족사학을 정립한 윤내현 교수가 서양 역사의 틀과 기준에서 벗어나 한국고대사를 새로 썼다. 무리사회와 마을사회, 마을연맹체사회의 국가 이전 시대, 한반도와 만주 지역 최초의 국가인 고조선 시대, 고조선으로부터 독립해 여러 나라로 분열한 열국 시대로 나누어 기술했다. 만권당. 280쪽. 1만 8000원.

◇퇴계의 길에서 길을 묻다 = 이 책은 도산서원의 참공부모임 회원들이 2019년 봄, 퇴계의 귀향길을 그 옛날의 일정대로 도보로 답사한 기록이다. 서울에서 안동까지 243㎞를 열흘 남짓 걸으며 13명의 학자가 구간별로 나눠 쓴 일종의 여행기다. 풍광과 역사뿐만 아니라 퇴계의 가르침도 담았다. 이광호 등 지음. 푸른역사. 296쪽. 1만 7000원.

◇프로보커터 = '프로보커터'는 도발하는 사람이라는 뜻이다. 인터넷 등에서 글이나 영상으로 특정인이나 집단을 도발하여 조회수를 올리고 그렇게 받은 주목을 밑천으로 영향력을 행사하는 사람이다. 이 책은 관심을 끌기 위해선 막말도 서슴지 않고 '주목 경쟁'에 달려드는 이들을 비판적으로 다루고 있다. 김내훈 지음. 서해문집. 232쪽. 1만 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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