퓨처스리그에 데뷔한 2012년 NC다이노스의 캐치프레이즈는 '거침없이 가자'였다. 당시 이태일 대표이사는 "무슨 일을 하더라도 당당하게, 주저하지 말고, 망설이지 말고 하자. 8개 구단에 비해 후배·막내라는 생각을 밀어놓자"며 "늦게 출발했지만 더 멀리 가자. 뚜벅뚜벅 다 함께 거침없이 가보자"고 말했다.

NC는 1군 입성 첫해인 2013년, 이듬해인 2014년에도 '거침없이 가자'를 내세웠다. 2014년에는 부제로 '동반질주'를 삼았는데, 동반질주의 목적지는 이기는 야구, 즐거운 야구, 팬을 위한 야구였다. 야구 자체가 목적이 되고, 좋은 사람들을 위한, 우리만의 야구를 만들어 가겠다는 포부를 담았다.

2015년에는 '전력질주'로 정했다. 당시 이 대표이사는 "지난 3년간 우리 이름 앞에 붙었던 막내라는 이름을 뗀 첫 번째 시즌이다. 새로운 다이노스가 태어나 또 하나의 여정을 시작하는 날"이라며 "이기든 지든 당당한 모습을 보여줄 수 있기를 희망한다. 결과보다는 그 순간 하나하나에 단순하고 작은 목표를 세우고 전력질주할 것이며, 모두가 전력질주할 수 있을 때 우리가 하고 싶은 여행을 할 수 있다"고 밝혔다.

2016년에는 '행진'을 내세웠다. 신생팀에서 벗어나 리더로서 나아가겠다는 포부였다. 2017년에는 캐치프레이즈를 만들지 않았다. 2016년 구단을 둘러싸고 사건·사고가 끊이지 않아 뒤숭숭했기 때문이다. 당시 이 대표이사는 신년사에서 "구단은 내가 마주하는 대상이 아니라 함께 만들어나가는 무형의 가치"라며 "'내가 구단이다'라는 마음가짐으로 구단의 가치를 만들어나가자"고 당부했다.

2018년에는 '가슴 뛰는 여정 : 항해'로 정했다. 그해 방향성을 큰 바다로 나가는 항해로 잡은 NC는 젊고 새로운 선수들이 앞장서서 가슴 뛰는 마음으로 다이노스라는 배를 이끌어달라는 염원을 캐치프레이즈에 담았다. 2019년에는 '박동 : 팀 다이노스, 하나의 심장을 깨워라'였다. 함께 뭉쳐 호흡을 맞출 때 들리는 하나된 심장 소리를 모티브로 선수단이 보여줄 팀 팀 다이노스 정신을 '박동'에 담았다. 구단·팬·지역사회가 함께 의기투합하자는 메시지였다.

지난해에는 'STRONGER, TOGETHER'를 내세웠다. 2019년 원팀(One Team) 정신을 이어 '결속'의 메시지를 담았다. 주축 선수의 부상으로 어려움을 겪었지만 2020년에는 역경을 딛고 일어선 모든 구성원이 하나로 뭉쳐 더 단단한 팀을 만들자는 염원을 녹였다.

올해는 'NEVER STOP'이다. '멈추지 않는 도전'을 의미하는 이 캐치프레이즈는 NC가 지난해 창단 첫 통합우승을 달성했지만 올해 심기일전해 다시 도전한다는 각오가 담겼다. KBO리그 9번째 심장으로 출발한 NC의 거침없는 여정을 이어가고, 코로나19 사태를 극복하기 위한 노력도 멈추지 말자는 메시지도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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