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시는 지난 10일 마산합포구 진전면에 있는 애국지사사당에서 작은 음악회를 개최했다. 

작은 음악회는 4·3삼진독립만세운동 제102주년을 기념해 올해 처음 여는 행사로, 시립교향악단·국악관현악단·무용단·합창단 무대로 꾸며졌다. 음악회는 숭절사에 있는 91분의 애국지사 영령을 위로하고 그날의 함성을 잊지 말자는 취지다. 

삼진독립만세운동은 1919년 3월 28일과 4월 3일 2차에 걸쳐 진전·진북·진동 등 3개 면 7000여 명의 농·어민들이 광범위하게 조직적으로 규합하고, 참여한 항거다. 이와 관련 시는 지난 3월 1일 유족 대표와 추념식을 하고, 지난 3일 8일에는 팔의사 창의탑에서 삼진연합 독립만세운동 재현 행사도 진행했다. 

허성무 창원시장은 "애국지사사당에서 개최한 작은 음악회가 수많은 순국선열의 숭고한 정신을 일깨우고, 코로나19로 지친 심신을 회복하는 보약 같은 시간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기사제보
저작권자 © 경남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