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방사 후 위치 추적 난항
적극적인 시민 제보 요청

창녕군이 지난 2019년과 2020년에 모두 80마리의 따오기를 자연방사한 가운데 시군과 광역도 경계를 벗어난 따오기에 대한 시민 제보를 요청했다.

특히 지난 2월에 창원시 내서읍 광려천에 있던 따오기를 발견하고 신고했던 내서읍 거주 박성호 씨는 그 이후 지속적으로 우포따오기복원센터와 연락을 하고 있다.

박 씨가 모니터링한 따오기는 발에 부착된 위치추적장치(GPS) 신호가 수신되지 않았던 '05X(수컷·2019년 방사)'로 복원센터가 직접 모니터링하기에는 시간과 거리상 어려움이 있었다.

이후 박 씨는 '제1호 관외 우포따오기 명예 모니터링 자원봉사자'로 창녕군과 인연을 이어가고 있다. 박성호 씨는 "지금도 가족들과 광려천에서 틈틈이 모니터링을 하고 있다. 앞으로도 모니터링을 계속해 따오기가 야생에 정착하는 데 힘을 보태고 싶다"고 말했다.

2019년 최초 방사한 따오기는 위치추적기 수명이 다하거나 몸에서 떨어지면서 위치 추적이 어려운 상태다. 해당 지역 시민들의 발견과 신고에 추적을 의존할 수밖에 없어 시민들의 적극적인 제보가 절실하다.

창녕군은 현재 마을주민들을 위주로 우포따오기 명예 모니터링 자원봉사자 제도를 운영해 각 마을별로 1명 이상 모니터링 요원을 두고 있고, 지역 외에는 경상남도와 경상남도람사르환경재단과 협업해 촘촘한 모니터링망을 구축하고 있다.

자세한 내용은 창녕군 우포따오기과 따오기서식팀(055-530-1573)으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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