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기공 이후 4년 만에
내부 정비 후 내년 2월 개통

거제시 상문동과 거제면을 잇는 명진터널이 뚫렸다. 2017년 3월 기공식 후 4년 만이다.

시는 거제 동서 간 연결 도로(4.6㎞) 건설 사업 가운데 명진터널 상행선 굴착을 마쳤다고 7일 밝혔다.

이 사업은 거제 계룡산을 뚫고 도로를 닦아 도심(상문동)과 외곽(거제면 오수리)을 이어주는 사업이다. 터널은 전체 사업 구간 중 약 1.6㎞로 접속 도로(2.46㎞)는 앞서 공사가 끝났다.

시는 터널 굴착이 완료됨에 따라 내부 토목·전기·통신·소방 공사 등을 차례로 진행해 내년 2월 터널을 개통할 예정이다.

애초 시는 상·하행선 터널 2기를 동시에 개통할 계획이었으나 예산(총사업비 1000억 원) 확보 문제로 사업 규모를 줄여 터널 1기만 우선 개통하기로 했다.

이 도로는 시 예산으로 개설하는 시도여서 그동안 추진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하행선 터널은 국도 승격 등 방안을 모색해 조속히 개통하도록 노력할 방침이다.

시는 사업이 마무리되면 거제 중심지와 서·남부 지역 접근성이 개선되고, 관광객 유치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변광용 시장은 "동·서간 연결 도로가 내년 초에 차질 없이 개통할 수 있도록 온 힘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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