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변 주민 추가 붕괴 걱정, 대책 호소

거제 지역 한 학교 석축이 무너져 아래에 사는 주민이 추가 붕괴 등을 우려하며 불안해하고 있다.

거제시 장승포동 주민 ㄱ 씨는 7일 지역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린 글에서 "지난 4일 ㄴ 학교 인근 옹벽이 무너져 집을 덮칠뻔했다"며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지만 정신적으로 고통받고 있다"고 밝혔다.

또 "무너진 부분 말고도 위아래로 붕괴가 진행 중인 것이 눈으로 보인다"며 "학교의 신속한 대책을 바란다"고 호소했다.

ㄱ 씨가 글과 함께 게시한 사진을 보면 석축이 일부 무너지고 전신주도 기울어져 쓰러질 듯 위험한 모습이다.

이와 관련해 해당 학교 측은 "빗물 유입이나 지반 약화 등 정확한 원인은 알 수 없으나 지난 주말 내린 많은 비로 전신주가 기울어지면서 석축이 부분적으로 무너졌다"며 "당일 아침 주민 연락을 받고 현장에 나가 상황을 확인한 후 한전에 요청해 전신주를 이설했고, 학교에서 업체를 불러 긴급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석축 배부름 현상 등 잠재적인 위험 요인을 고려해 관계 기관 등과 후속 조처도 협의했다.

학교 관계자는 "옹벽 공사는 경남도교육청에서 안전 진단을 거쳐 지원하기로 했고, 옹벽 위 통학로 침하 방지를 위해 옹벽 공사 완료 후 거제시에서 도로 포장을 해주는 것으로 잠정 결론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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