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인해 실내 활동이 증가했고, 이에 따라 근골격계 질환을 호소하는 환자들이 많다. 특히 팔꿈치 통증은 초기에 증상이 심하지 않아 방치하고 넘기다가, 일상생활에 지장을 받거나 밤에 잠을 못 잘 정도가 되어서야 병원을 찾는 경우가 흔하다.

이런 팔꿈치 질환은 '상과염'이라고 하며, 팔을 많이 사용하는 테니스 선수와 골프 선수에게 흔히 나타나 '테니스 엘보', '골프 엘보'로 알려져 있다. 상과염으로 진료받는 환자 수는 꾸준히 증가세를 띤다. 일상 생활에서 팔을 많이 사용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겪을 수 있는 질환이다.

가장 흔한 원인은 팔의 회전과 손목의 신전을 요구하는 동작을 위하여 무리하게 전완근육을 사용하는 것이다. 전형적인 관련 동작으로는 나사 돌리기, 페인트 칠하기, 또는 골프, 라켓볼 운동 등이 있다. 또한. 집안일을 많이 하는 주부들이나 컴퓨터 관련 업무를 많이 하는 직장인들도 자주 내원한다.

상과염은 대부분 보존적 치료만으로 충분히 회복할 수 있다. 가장 중요한 것은 휴식이다. 근육 사용을 최소화해 파열된 힘줄이 회복될 수 있게 해야 한다. 통증 부위를 온찜질 해주면 좋다. 통증이 심하면 소염진통제를 사용할 수 있으며, 물리치료와 체외충격파 치료도 도움이 된다.

보존적 치료 후에도 증상이 계속되면 대표적인 비수술 치료인 '프롤로테라피'를 추천한다. 프롤로테라피는 고농도 포도당을 손상 부위에 투여하여 섬유아세포 자극을 통해 새로운 재생 세포의 증식을 유도하는 치료법이다. 이를 통해 염증을 없앨 뿐만 아니라 약해진 힘줄과 인대가 재생되는 효과가 있다. 프롤로 치료는 팔꿈치 통증을 포함하여, 회전근개 파열, 무릎과 발목 인대의 부분 파열이나 손상, 목과 허리 디스크 등 다양한 환자에게 폭넓게 적용되고 있다.

상과염을 예방하려면 팔에 무리가 되는 활동을 자제하고, 가벼운 스트레칭으로 업무나 운동 전에 근육을 풀어주는 것이 좋다. 또 팔꿈치와 손목의 근력을 강화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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