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마사회 부경본부 내달 16일까지 재활승마 운영

한국마사회 부산경남지역본부가 1차 재활승마에 들어갔다.

한국마사회 부산경남지역본부에서 2011년부터 매년 운영해오고 있는 대표 사회공헌 사업인 재활승마가 지난 27일 첫 강습을 시작했다. 이번 1차 재활승마는 오는 5월 16일까지 진행된다.

재활승마는 신체적·정신적 장애를 가진 사람들이 승마를 통해 회복을 도모하고, 즐거움을 느낄 수 있는 재활 프로그램이다. 승마는 몸의 균형감각과 협응 능력을 향상시키고 근력을 강화해 재활에 도움이 된다. 사회성과 자신감을 향상시키는 효과도 있다. 특히 말과 교감하면서 주어지는 다양한 감각 자극(촉각, 청각 등)은 인지능력 향상에도 도움이 된다.

한국마사회 부산경남지역본부 재활승마 프로그램은 장애가 있는 지역민을 대상으로 무료로 진행한다. 지난 18일 홈페이지에서 선착순으로 모집을 진행했다. 코로나 확산 방지를 위해 인원을 최소화하여 매주 토·일요일 이틀간 3개 반(총 6명)을 운영한다.

올해 첫 강습은 재활승마를 처음 접하는 수강생들에게는 오리엔테이션으로 진행됐다. 말의 기본적인 특징에 대해 배우고 앞으로 만나게 될 말들을 소개받았다.

수강 경험이 있는 수강생들은 바로 승마를 시작했다.

강습 시행 전 교육마와 시설에 관한 안전 교육을 받고, 헬멧 등 안전장구를 착용한 후 말에 올랐다. 수강생들은 총괄 담당자인 재활승마 강사와 말을 끌어주는 말 리더, 기승자를 보조하는 두 명의 사이드워커의 유도에 따라 마장을 거닐었다. 첫 수업이라 기존 말을 타면 느꼈던 감각을 되살리고 적응하는 것에 초점을 뒀다.

고다연 한국마사회 부산경남지역본부 재활승마지도사는 "승마는 신체적으로 유익할 뿐만 아니라, 말과 교감하는 과정이 정서적으로 굉장히 좋다. 그래서 재활승마를 한번 접해보신 분들은 계속해서 참여하고자 하신다. 빨리 코로나가 진정되어 더 많은 분들이 재활승마 강습에 참여하실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2차 재활승마는 6월 모집할 예정이나, 코로나로 인해 일정이 변경될 수 있다. 세부 일정은 추후 한국마사회 호스피아 누리집을 통해 공지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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