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주현 신임 창원시야구발전협 위원장

제2기 창원시 야구발전협의회가 출범했다. 배주현(52·사진) 신임 위원장은 프로야구뿐 아니라 중고교야구·아마야구 발전에도 앞장서겠다고 약속했다.

창원시는 지난 29일 오후 시청 시민홀에서 제2기 시 야구발전협의회 위촉식을 했다. 2019년 구성된 협의회는 제1기 위원들의 임기가 끝남에 따라 시민대표를 포함해 시·시의회·NC다이노스·시야구소프트볼협회 관계자 등 25명으로 재구성됐다.

이날 배주현 창원시야구소프트볼협회 홍보이사가 위원장으로 선출됐다. 프로야구 원년 팬이었던 배 위원장은 2016년 NC다이노스 자문위원을 맡으면서부터 다시금 야구 열정을 불태우고 있다. 그는 NC 시즌권을 구매하면서 매 시즌 72번의 안방경기에서 50경기 이상을 직관하고자 한다. '사람을 만나고 사계절을 경험할 수 있는 것'이 매력이라고.

배 위원장은 협의회를 이끌면서 창원야구 발전에도 앞장선다. 그는 위원들과 함께 △야구 관련 현안 토의와 정책 제안 △야구 인프라 개선과 저변 확대 방안 강구 △야구 발전 아이디어 창출 등 창원야구와 관련해 자문한다.

제1기 협의회 성과로는 '마산야구의 거리'를 들 수 있다. 협의회는 행정과 민간의 가교 역할을 하면서 창원NC파크 동문에서 신세계백화점 마산점까지 마산야구의 거리 400여 m를 조성하는 데 참여했다.

야구팬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하고 상권 활성화를 꾀한다는 취지였다.

제2기 협의회는 중고교야구·아마야구 발전 등에도 나선다. 배 위원장은 창원지역에 야구부를 둔 고등학교가 마산용마고등학교·마산고등학교밖에 없다며 중학생 선수 유출을 문제점으로 짚었다. 그는 "야구부 창단에 관심을 보이는 학교가 있다. 시야구소프트볼협회에 힘을 보태 야구부를 창단하는 데 도움이 되겠다"고 밝혔다.

배 위원장이 시야구소프트볼협회에서도 활동하면서 협의회와 협회 간 유기적인 협력도 기대해볼 수 있게 됐다. 시 보조금 등을 받지 못하거나 받더라도 사무 절차로 시간이 걸렸던 협회와 달리 협의회를 통해 단계를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 아마야구에도 '핫라인'이 구축되는 셈이다.

배 위원장은 "창원야구 발전에 큰 관심을 두고 있는 허성무 시장과 발맞추겠다. 야구로 하나 되는 창원시가 되도록 협의회를 운영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허성무 창원시장도 기대감을 드러냈다. 허 시장은 "창원시가 대한민국 최고의 야구도시로 도약하기 위해 야구 발전 방안을 연구하고 새로운 비전 등 창원야구의 나아갈 방향을 제시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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