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들이 글 못 쓰게 만드는 방법 = 이 책은 여성의 글쓰기를 억압하는 '비공식적인' 통제와 금지들을 기발하고 전복적인 방식으로 펼친 강력한 페미니즘 비평서다. 여성의 글쓰기가 어떻게 억압받았는지 11가지 항목을 들어 반어적으로 분석하고 있다. 조애나 러스 지음 박이은실 옮김. 낮은산. 344쪽. 1만 7000원.

◇네 눈동자 안의 지옥 = 아이를 출산한 지 3개월 저자 캐서린 조는 심각한 산후정신증을 겪는다. 아이 얼굴에서 악마를 보았고 자신은 지옥에 떨어졌다고 믿게 된다. 이 책에서 조는 정신병원에 2주간 입원하며 겪은 일과 자신을 되찾기 위해 되짚은 과거를 회고했다. 김수민 옮김. 창비. 400쪽. 1만 6000원.

◇밤하늘의 별 이야기 = 별의 지리학, 물리학, 신화학을 한 권에 담아 별을 입체적으로 이해하게 하는 과학 에세이. 별은 왜 빛나는가, 별자리는 왜 만들어졌을까, 별점의 근거는? 별에 얽힌 영웅담, 별이 이야기하는 사랑 등 눈으로 찾아볼 수 있는 일등성 위주로 이야기를 풀어냈다. 김평호 지음. 삼인. 207쪽. 1만 5000원.

◇노가다 칸타빌레 = 어느 새벽 청년은 인력사무소 문을 두드린다. 인생막장이라고 생각했던 곳에서 청년은 뜻밖의 경험을 한다. 자신을 괴롭히던 고통에서 조금씩 벗어나는 그의 이야기와 그가 만난 사람들의 이야기. 청년 특유의 발칙함, 목수 특유의 꼼꼼함이 돋보이는 에세이다. 송주홍 지음. 시대의 창. 312쪽. 1만 5000원.

◇코로나 시대, 마을 교육 공동체운동과 생태적 교육학 = 돌봄과 교육 위기를 어떻게 극복할 것인가를 다룬 책. 저자 심성보는 이 책에서 교육은 이제 교육만의 영역이 아니라 코로나 위기를 통해 자연과 인간, 사회가 연결되어 있음을 강조하고 어떤 인간을 길러낼 것인가를 화두로 생태문명 교육을 촉구한다. 살림터. 276쪽. 1만 7000원.

◇나는 옳고 너는 틀렸다 = 유창선 정치평론가의 신작. '민주주의를 무너뜨리는 극단과 광기의 정치'라는 부제가 달렸다. 1부 문재인 시대의 극단과 광기, 2부 정치의 두 얼굴, 3부 조국과 추미애의 늪에 빠지다, 4부 진영의 정치, 분열의 나라, 5부 7080년대생의 정치를 기다린다로 구성됐다. 인물과사상사. 320쪽. 1만 6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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