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야시장 상인-노점 상생 목적
전남 구례시장·고성시장 방문
현대화 시설·노점실명제 참고

함안 가야전통시장 5일장 영업구역을 두고 시장 상인과 노점상이 갈등을 빚는 것과 관련해 함안군이 우수 전통시장 벤치마킹에 나섰다.

함안군은 지난 26일 조근제 군수를 비롯한 군의원, 가야전통시장 상인들이 참석한 가운데 전남 구례시장과 인근 고성시장을 방문해 가야전통시장에 접목할 방안을 모색했다.

구례시장은 먹거리시장과 현대화시설이 우수한 것으로 정평이 나 있고, 고성시장은 노점실명제를 운영해 효율적인 노점 관리가 되는 곳으로 알려져 있다.

그동안 시장 상인과 노점상들이 영업장 구역을 두고 접점을 찾지 못하자 함안군농민회 등 지역 시민사회단체가 기자회견을 하고 갈등의 가장 큰 책임자는 함안군청이라며 중재 역할을 충실히 할 것을 주문하기도 했다.

▲ 함안가야전통시장 5일장 영업구역을 두고 시장상인과 노점상들이 갈등을 빚는 문제를 해결하고자 조근제(가운데) 함안군수 등이 지난 26일 노점실명제를 시행하는 고성시장을 둘러보고 있다. /함안군
▲ 함안가야전통시장 5일장 영업구역을 두고 시장상인과 노점상들이 갈등을 빚는 문제를 해결하고자 조근제(가운데) 함안군수 등이 지난 26일 노점실명제를 시행하는 고성시장을 둘러보고 있다. /함안군

이에 군은 전통시장 활성화에 관한 내실있는 벤치마킹을 위해 간부회의에서 현안과 발전 방안에 관해 토론을 벌이는 등 사전회의를 했다.

특히, 고성을 방문해서는 백두현 고성군수와 만나 노점실명제 당시 시장 상인 분위기, 현재 운영상황과 문제점, 시설 현황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또한, 시장을 둘러보며 운영 성공사례와 다양한 먹거리, 볼거리를 겸비한 전통시장 활성화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누었다.

조 군수는 "구례와 고성 우수 전통시장 방문은 함안 전통시장 활성화 방안에 대해 고민하고 아이디어를 얻을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며 "전통시장을 활성화하려면 시설현대화는 물론이고 지역문화와 관광자원을 전통시장과 연계해 살거리, 볼거리, 즐길거리가 풍부한 시장을 만드는 등 경경력을 갖춰야 한다"라고 말했다.

군은 이번 벤치마킹을 통해 도입 가능한 사항을 토대로 구체적인 전통시장 활성화 방안을 연구하고 함안 실정에 맞는 추진방향을 제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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