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서 인근 금은방에 침입해 금목걸이와 시계 등 귀금품을 훔쳐 달아난 간 큰 절도범 3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남해경찰서는 26일 경찰서에서 200여 미터 떨어진 남해읍 한 금은방의 유리창을 벽돌로 깨고 침입해 8000만 원 상당의 귀금품을 훔쳐 달아난 ㄱ(53) 씨 등 3명을 특수절도 등의 혐의로 검거해 수사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서에 따르면 이들은 이날 새벽 2시30분부터 3시까지 약 30분 동안 귀금품을 훔쳐 대기하고 있던 차량으로 미조면 일원으로 달아났다.
경찰은 오전 6시30분께 피해자로부터 신고를 접수한 후 곧바로 범행장소 주변의 CCTV와 차량 블랙박스 등을 통해 용의자와 용의차량을 특정하고 주요 지점에 경찰관을 긴급배치했다.
경찰은 탐문 수사를 벌인 끝에 미조면 바닷가 인근에 숨어 있던 이들 일당을 신고 접수한지 2시간만에 검거했다.
경찰 조사 결과 ㄱ씨 등은 전남 등에서 가두리 양식장에 노동자로 일하려고 남해를 찾았지만 생활고를 견디지 못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남해경찰서는 이들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여죄를 수사하고 있다.
허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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