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금인출기에서 막 돈을 찾은 노인의 가방을 날치기한 혐의로 3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마산중부경찰서는 23일 창원시 마산합포구 동성동 국민은행 현금인출기에서 돈을 찾은 70대 여성의 가방을 훔친 혐의로 ㄱ(32) 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

ㄱ 씨는 23일 오후 2시 35분께 폐쇄회로(CCTV) 카메라 사각지대에서 가방을 노리고 있다가 범행을 저지른 뒤 도주한 것으로 확인됐다. CCTV 조사결과, ㄱ 씨는 범행 이후 현장에서 800m쯤 떨어진 숙박업소에서 옷을 갈아입고 외출한 상태였다. 경찰은 숙박업소 주변에서 잠복하다 여자친구와 함께 걷고 있던 ㄱ 씨를 발견하고 격투 끝에 검거했다.

ㄱ 씨는 생활비 때문에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24일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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