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 여성스포츠대상 2월 MVP…블로킹·이동공격 1위

여자 프로배구 레프트에서 센터로 변신해 제2의 전성기를 맞은 한송이(37·KGC인삼공사)가 MBN 여성스포츠대상 2월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다.

한송이는 22일 서울 중구 필동 매경미디어센터에서 열린 시상식에 참석해 상패와 상금을 받았다.

한송이는 지난달 IBK기업은행전에서 황연주, 양효진, 정대영에 이어 여자 프로배구 역대 4번째로 5000득점을 돌파했다.

최근 끝난 정규시즌에선 11년 연속 블로킹 1위를 차지한 현대건설 양효진을 제치고 '블로킹 퀸'에 올랐다. 이동공격 부문에서도 1위에 올랐다.

기록도 기록이지만, 상금 400만 원과 KGC인삼공사 임직원이 모은 1000만 원, 후원금 1000만 원을 더한 총 2400만 원을 학대 피해 아동을 위해 전액 기부해 찬사를 받았다.

한송이는 "앞으로도 항상 배구 선수로서 그리고 여성으로서 선한 마음을 갖고 그 마음을 나누는 사람이 되도록 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MBN 여성스포츠대상은 여성 스포츠 활성화와 여성 스포츠인의 발전을 격려하기 위해 2012년 제정됐다.

매월 국내 여성 스포츠를 빛낸 선수들을 월간 MVP로 선정하며, 12월 연말 시상식을 통해 대상 등 8개 부문 수상자에 대해 시상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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