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라운드 안양KGC전 72-105
외국인선수 라렌·리온 부진

창원LG가 안양KGC에 큰 점수 차이로 패했다.

창원LG는 18일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2020-21 현대모비스 6라운드 안양KGC와 경기에서 72-105로 패했다. 이날 패배로 LG는 안방 3연승을 마감했다.

LG는 외국인선수들이 부진했다. 상대 외국인선수 설린저 홀로 27득점 11리바운드를 기록한 것과 달리 라렌과 리온 합산 기록이 16득점, 13리바운드에 그쳤다.

LG는 1쿼터 상대에게 잦은 외곽을 허용했다. 중반까지 팽팽하게 접전을 이어가던 LG는 4분을 남겨놓고 문성곤에게 3점슛 2개를 연속해 내준 데 이어 리온이 실책을 범하면서 1분 사이 8-18로 점수 차이가 벌어졌다. 한 차례 작전시간으로 상대 흐름을 끊었지만 문성근에게 또 2개, 설린저에게 1개 등을 내줬다. 막판 정해원의 버저비터가 없었다면 두 자릿수 리드를 내준 채 2쿼터를 맞을 뻔했다.

20-29로 시작한 LG는 2쿼터 5분도 뛰지 않은 설린저에게만 11점을 내주며 흔들렸다. 설린저는 내·외곽을 가리지 않고 득점포를 가동했다. 라렌이 설린저를 막으려 외곽으로 이동하면 국내선수들이 빈자리를 파고들며 44-27까지 벌어졌다.

▲ 18일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6라운드 창원LG와 안양KGC의 경기에서 LG 조성민(가운데)의 공격이 상대 수비에 막히고 있다. /KBL
▲ 18일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6라운드 창원LG와 안양KGC의 경기에서 LG 조성민(가운데)의 공격이 상대 수비에 막히고 있다. /KBL

설린저가 빠진 뒤 LG도 반격에 나서며 잠시 점수 차이를 좁혔으나 득점이 터지지 않았다. 이광진을 시작으로 서민수, 라렌 등이 3점슛을 시도했지만 모두 불발됐다. 또 3분간 무득점에 시달린 LG와 달리 KGC는 13점을 몰아쳤다. 전반전에만 31-57로 밀렸다.

3쿼터 LG는 이재도와 설린저를 계속해 놓쳤다. 이재도는 LG 수비를 허무는 패스와 직접 골밑을 돌파해 득점을 이어갔고, 설린저는 전반 보여줬던 좋은 슈팅 감각을 이어갔다. 여기에 문성근까지 외곽에서 LG 림을 노렸다.

42-85까지 벌어졌던 점수 차이는 3쿼터 막판 2분 사이 정해원의 3점슛을 비롯해 11득점이 더해지며 53-85로 3쿼터를 마쳤다.

4쿼터 LG는 상대의 느슨한 수비와 실수에 득점을 쌓아 나갔으나 급한 공격 전개로 실점은 늘었고 경기 결과는 달라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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