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식의 종말(Beyond Beef)>(제레미 리프킨 지음·신현승 옮김, 시공사, 2002) = 책은 21세기에는 인류가 육식 문화를 극복해야 한다는 주장으로 끝을 맺는다. 지구의 건강을 회복시키고 날로 증가하는 인구를 먹여 살리는 데 일말의 희망을 품을 수 있다면, 지구에서 축산 단지들을 해체하고 인류의 음식에서 육류를 제외하는 것이야말로 앞으로 수십 년 동안 우리가 이루어야 할 중요한 과업이라고 말하고 있다.

◇<동물을 먹는다는 것에 대하여>(조너선 사프란 포어 지음·송은주 옮김, 민음사, 2011) = 육식은 과연 자연스러운 관습인가, 이 시대의 악덕인가. 이 질문에 대한 답을 찾기 위해 포어는 공장식 축산업 종사자, 동물 권리 보호 운동가, 채식주의자, 도축업자 등 다양한 입장을 지닌 인물들을 광범위하게 인터뷰했고, 소설가의 감수성을 유지하면서도 많은 자료를 내세워 객관적이고 냉철하게 진실을 밝혀내고자 했다.

◇<우리가 날씨다: 아침식사로 지구 구하기>(조너선 사프란 포어 지음·송은주 옮김, 민음사, 2020) = 기후변화를 논하고자 먼저 이해해야 할 것은 "우리 행성은 농장"이라는 사실, 즉 축산업이 기후변화를 유발한다는 사실이다. "나는 우리 모두 식습관을 바꾸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특히 저녁 식사를 제외하고는 동물성 식품을 먹지 말아야 한다. (…) 식습관을 포기하거나 아니면 지구를 포기해야 한다. 그만큼 단순하고도 어렵다."

▲ <잡식가족의 딜레마>
▲ <잡식가족의 딜레마>

◇<잡식가족의 딜레마>(감독 황윤, 다큐멘터리, 2014)+<사랑할까, 먹을까: 어느 잡식가족의 돼지 관찰기>(황윤 지음, 휴, 2018) = 구제역이 휩쓸던 겨울, 육아에 바쁘던 감독은 살아있는 돼지를 한 번도 본 적이 없음을 깨닫고 길을 나선다. 산골마을 농장에서 돼지들과 정이 들며 영리하고 사랑스러운 모습을 알게 되는 한편 농장의 이면을 알게 될수록 좋아했던 돈가스를 더는 마음 편히 먹을 수 없게 된다. 육식파 남편 영준과 아들 도영은 식단 결정을 복잡하게 한다.

▲ <더 게임 체인저스>
▲ <더 게임 체인저스>

◇<더 게임 체인저스(The Game Changers)>(감독 루이 시호요스, 다큐멘터리, 2018) = 인간의 신체 능력을 강화하고 건강을 증진하는 식단은 무엇일까. 육식일까, 채식일까. 오랜 시간 논쟁의 중심이었던 주제. 그 답을 찾기 위해 UFC 선수가 나섰다. 유명 과학자와 운동선수가 직접 이야기하는 진실. <더 코브: 슬픈 돌고래의 진실>로 아카데미상을 받은 감독의 연출작. 성룡, 아널드 슈워제네거, 제임스 캐머런이 제작을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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