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삼동 경남도의원 도정질문서 반대 표명
민주당 "오락가락"비판

더불어민주당 경남도당이 가덕도신공항을 둘러싸고 내홍을 겪는 국민의힘을 비판했다.

박삼동(국민의힘·창원10) 의원은 지난 9일 경남도의회 제383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 도정 질문을 통해 김경수 도지사에게 '가덕도가 최적이라고 생각하는 이유'를 물었다. 김 지사는 "가덕신공항 외에는 부울경 신공항 대안이 없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김해신공항이 안전하지 않다는 (김 지사의)주장이 유감"이라며 더이상 답변을 듣지 않고 가덕신공항 반대 이유를 열거하는 것으로 도정 질문을 마쳤다.

이에 민주당 도당은 다음날 '가덕신공항 건설에 오락가락하는 국민의힘'이라는 주제로 논평을 냈다.

도당은 "박 의원은 가덕도는 타당성 조사에서 미달 평가가 나왔고, 최대 28조 6000억 원 비용이 필요하며, 부산시민의 54%가 가덕신공항에 찬성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또 국방부가 김해군공항 이전을 검토한 바 없다고 발표했음에도 김해공항 가덕도 이전을 주장했다. 도정질문은 도민을 대신한 토론이며, 주장의 근거를 정확히 제시하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은 가덕신공항 건설에 명확한 입장을 정할 것을 촉구했다.

김지수(도의원·창원2) 대변인은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박형준 부산시장 후보는 부산시민 54%가 반대하는 사업을 공약으로 내놓은 것인가"라고 반문하며 "박 후보가 공약한 바와 같이 동남권 공동번영을 위해 가덕신공항 건설을 위한 초당적 협력체 구성을 제안한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2월 강선우 민주당 대변인도 국회 소통관에서 "국민의힘은 가덕도 신공항에 대한 당내 입장부터 정리하라"고 비판했다. 그는 "법사위에서 별다른 이의 제기 없이 여야가 함께 가덕도신공항특별법을 처리했지만, 대구 지역 의원들이 토건 공화국이라는 비판을 쏟아내는 상황"이라며 "원내대표는 탄핵, 대구 지역 의원은 반대, 부산 지역 의원은 찬성하는 상황에 시민의 눈과 귀만 어지럽다"고 지적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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