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진보연합은 11일 진주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미연합전쟁훈련 강행, 굴욕적인 주한미군 주둔비 인상 합의 문재인 정부 규탄한다"고 주장했다.

진주진보연합은 "지난 3월 8일부터 한미연합전쟁훈련이 시작되었다. 북에 대한 최대한의 적대행위가 지금 이 땅 한반도에서 벌어지고 있는 것이다"라며 "판문점선언과 평양선언의 약속을 깨뜨리고 남북관계 개선의 실낱같은 기회를 막아버리고 있다. 한반도 평화를 위한 기대와 노력을 무참히 짓밟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전시작전권 전환을 위한 불가피한 훈련이라는 명분과 대규모 야외기동훈련이 없는 축소 훈련이라는 주장은 설득력이 없다. 미국이 전시작전권 전환을 거부하고 있다는 분명한 사실은 그 명분이 거짓임을 보여주고 있고, 북을 겨냥하고 중국을 봉쇄 압박하는 전쟁연습이라는 명백한 본질은 축소 훈련 주장이 어설픈 변명에 지나지 않음을 말해주고 있다"고 강조했다,

진주진보연합은 11일 진주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미연합전쟁훈련 강행, 굴욕적인 주한미군 주둔비 인상 합의 문재인 정부 규탄한다."고 주장했다./진주진보연합
진주진보연합은 11일 진주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미연합전쟁훈련 강행, 굴욕적인 주한미군 주둔비 인상 합의 문재인 정부 규탄한다."고 주장했다./진주진보연합

또한 "주한미군 주둔비 협상 타결도 규탄하지 않을 수 없다"며 "날강도 같은 미국의 인상 요구로 우리 국민들의 분노를 샀던 주한미군 주둔비 협상이 굴욕적인 내용으로 사실상 타결되었기 때문이다"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특히 코로나19로 세계적인 경제위기 상황에서 미군이 주둔하고 있는 대부분 나라들이 주둔비를 '동결'하거나 인상 폭도 1%대를 넘어서지 않고 있다"며 "일본은 거의 동결 수준인 1.2%인상에 불과하고 필리핀은 주둔비를 오히려 미국에 요구하고 있는 현실에도 문재인 정부는 거꾸로 13.9% 인상을 합의한 것이다"고 주장했다.

또 "시대착오적이고 굴욕적인 한미동맹을 신주단지 모시듯 하고 있는 문재인 정부의 모습에 실망을 넘어 분노하지 않을 수 없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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