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오페라단 〈라 보엠〉 공연
내일·13일 경남문예회관 무대

경남문화예술회관이 기획 공연으로 국립오페라단 <라 보엠>을 무대에 올린다.

박형식 단장이 이끄는 국립오페라단은 오는 12일 오후 7시 30분과 13일 오후 3시 두 차례 대공연장에서 관객을 맞이한다.

푸치니의 아름다운 오페라 <라 보엠>은 현시대를 살아가는 이들도 쉽게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로 오랜 기간 사랑받고 있다.

특히 <라 보엠>은 허름한 다락방에서 가난하지만 '예술'이라는 교감으로 모인 이들의 아픔과 사랑을 그렸다. 젊은 예술인의 애환과 소외된 현실을 풍부하게 표현한 작품이다.

이번 공연의 연출을 맡은 김숙영 연출자는 "내용의 비극성에 주목하기보다는 원작이 갖는 '낭만주의에서 사실주의로의 전환'이라는 혁명성에 주목했다"고 밝혔다. 이어 "원작의 힘 그 자체를 빌려 현재 초유의 사태를 겪고 있는 세상에 희망을 불러일으킬 이야기로 풀어나가려 한다"라고 전했다.

▲ 경남문화예술회관 기획 공연 무대에 오를 국립오페라단 <라 보엠>. /경남문화예술회관
▲ 경남문화예술회관 기획 공연 무대에 오를 국립오페라단 <라 보엠>. /경남문화예술회관

또한 <라 보엠>의 대표 아리아는 서정적인 운율로 널리 알려졌다. 주인공 로돌포와 미미가 노래하는 '그대의 찬 손'과 '내 이름은 미미'는 시공간을 뛰어넘어 감동을 선사한다.

이번 기획 공연 무대는 젊은 마에스트로 김광현의 지휘 속에 국내 최정상 성악가들이 출연해 관객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을 예정이다. 미미 역은 소프라노 서선영과 권은주, 로돌포 역은 테너 박지민과 최원휘, 무제타 역은 소프라노 장마리아와 김유진, 마르첼로 역은 바리톤 정승기와 김기훈이 맡아 열연한다.

자세한 내용은 경남문화예술회관 누리집(artcenter.gyeongnam.go.kr)을 참고하면 된다.

관람권은 V석 6만 원, R석 4만 원, S석 3만 원, A석 2만 원이다.

문의 1544-6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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