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전남드래곤즈와 방문경기
에르난데스 합류로 공격 강화
상대 수비 무너뜨릴 전술 늘어

경남FC가 방문경기에서 시즌 첫 승에 재도전한다.

경남FC는 7일 오후 4시 전남드래곤즈와 광양전용구장에서 2021 하나원큐 K리그2 2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경남은 1패로 부천FC와 공동 8위에 올라 있다. 이번 경기를 통해 리그 첫 승에 재도전한다.

경남은 지난 안양과 경기에서 1-2로 패했다. 많은 변화 속에 치른 첫 경기에서 조직력에 아쉬움을 드러냈다.

첫 경기에서 경남은 주도권을 잡았지만 패스가 공격적으로 돌지 못했다. 단조로운 패스가 잦았고, 상대 공간을 노린 패스는 적었다. 측면을 활용하려 했지만 위협적인 모습은 반짝하는 데 그쳤다.

자연스레 이정협이 고립되는 결과를 낳았고, 장점을 살리지 못했다. 백성동이 득점한 과정도 공격 전술이라기보다 개인 역량과 운이 빚어낸 결과였다. 고경민이 오른쪽 측면에서 깊게 반대 방향으로 공을 넘겼고 백성동이 기록한 슈팅도 상대 수비를 맞고 굴절되며 골망을 흔들었다.

활발한 측면 공격이 아쉬웠던 경남에는 희소식이 있다. 이번 경기에서 에르난데스가 데뷔전을 치를 것이 유력하다. 4일 현재 에르난데스 이적 상황은 브라질 축구협회 최종 승인만 남은 상태다. 5일까지 최종 승인에 다다르면 에르난데스를 활용할 수 있는 경남이다.

에르난데스는 지난 경기 선수 명단에 들어가지 못했다. 지난 1월 이적이 이뤄지면서 경남에서 전지훈련을 함께했지만 브라질 현지 사정으로 데뷔 일정이 늦춰진 에르난데스다. 이번 전남전에서 에르난데스가 데뷔전을 치르면서 윌리안과 함께 기대했던 파괴력을 선보인다면 이정협, 백성동에게 집중되는 수비도 분산할 수 있다. 강점인 공격은 더 화려해질 수 있다.

경남이 공격이 장점이라면 전남은 수비가 탁월한 팀이다. 전남은 강력한 수비력을 바탕으로 한 실리 축구를 선보인다. 지난 시즌 5패로 리그에서 두 번째로 적은 패배를 기록한 전남은 25실점으로 최소 실점 2위 팀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이번 시즌에는 최전방 공격 보강에 중점을 둔 모습이다. 리그 개막전에서 전남은 안산과 맞붙어 0-0으로 비겼지만 골대를 두 번 맞히며 위협적인 모습을 보였다.

경남은 전남에 2년 만에 승리를 바라고 있다. 지난해 경남은 전남과 리그에서 3번 맞붙어 모두 무승부를 기록했다. 경남과 전남 모두 개막전에서 승리를 놓친 만큼 이번 경기에서 승점 3점을 목표로 할 전망이다. 경남의 창이 전남 방패를 뚫어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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