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시장 36.3% 신장
숙박도 스파형 객실 인기

사회적 거리 두기 강화로 가정용 사우나·반신욕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다. 사우나 등 다중이용업소 출입을 제한하거나 꺼리면서 2인이나 가족 단위 스파·사우나를 할 수 있는 숙소 등도 인기를 끌고 있다.

코로나19 상황 속 사우나나 스파 방문이 어렵게 되자, 대형마트는 집에서 사우나, 찜질 등을 즐길 수 있는 홈 사우나 상품 판매에 나서 소비자 호응을 얻고 있다.

롯데쇼핑 관계자는 롯데쇼핑의 통합 온라인몰 '롯데온'의 홈사우나 기기 수요가 증가하는 추세라고 밝혔다. 홈사우나 기기를 가장 많이 찾은 시기는 지난해 11∼12월인데, 이때 신장률은 36.3%였다. 롯데쇼핑 관계자는 "지난해 말 사회적 거리 두기 단계가 강화되면서 홈 사우나 관련 제품이 크게 신장했다"고 설명했다.

이마트도 소비자들의 홈 사우나 수요가 증가하자 체험형 가전 전문점 일렉트로마트에서 '전신 홈사우나', '반신욕기' 등을 판매하고 있다.

▲ 거제시 한 숙박업소의 편백탕. /숙박업소
▲ 거제시 한 숙박업소의 편백탕. /숙박업소

온천, 사우나 등 다중이용업소 출입이 제한되자 숙박업소에서 소소하게 즐길 수 있는 소형 스파, 사우나도 인기를 얻고 있다.

거제시에서 홈 사우나가 가능한 객실을 운영하는 한 숙박업소의 예약 표를 보면 4월 초까지 대부분 객실 예약이 잡혀 있다.

이 숙박업소 관계자는 "코로나19가 확산하자 소비자들이 건강에 관심이 많아지면서 온천, 편백탕 등 문의가 잦다"며 "코로나19 상황상 야외 관광보다는 실내에서 연인, 가족끼리 오붓하게 즐길 수 있는 코스가 인기를 얻다 보니 대실, 숙박 인원이 많은 편"이라고 밝혔다.

경남지역 대표 온천 관광지인 창녕 부곡을 찾는 사람도 늘었다. 부곡온천관광협의회는 코로나19 상황 속 다중이용업소 이용이 제한되면서 전체적인 온천 관광 수요가 줄었지만, 온천탕 옵션이 포함된 일반 객실은 오히려 수요가 늘었다고 밝혔다.

부곡온천관광협의회 관계자는 "사회적 거리 두기 단계가 높아지면서 전반적으로 관광산업이 주춤하는 가운데 부곡은 온천탕 옵션이 포함된 2~4인 객실 수요가 많다"며 "온천탕 이용이 가능한 객실 덕분에 다른 관광지에 비해서는 상황이 나은 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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