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 혁신도시에 있는 한국승강기안전공단의 승강기 검사현장 업무를 담당하는 지역사무소에 첫 여성 지사장이 발탁돼 눈길을 끌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공단 경인지역본부 강인숙(48) 고양파주지사장. 강 지사장은 공단의 2021년 관리직 정기인사에서 8일자로 고양파주지사장으로 발령받아  '제1호 여성 지사장'이 됐다.

공단의 전국 각 지역사무소의 주된 업무는 승강기 안전검사와 사고 및 고장발생 시 초동조사 등을 담당하고 있어 남성중심의 업무라는 고정관념과 편견으로 그동안 남성 관리자들이 지사장 업무를 맡아왔다. 

한국승강기안전공단 경인지역본부 강인숙 고양파주지사장.
한국승강기안전공단 경인지역본부 강인숙 고양파주지사장.

강 지사장은 1994년 입사 후 검사운영과 안전교육 업무를 담당해 왔으며, 여성 관리자로 승진 후에는 고객지원부장과 정보관리실장을 지내며 검사 현장 관리자로서의 역량을 갖추고 이번 인사에서 첫 여성 지사장으로 발탁된 것으로 보인다.

강 지사장은 "국민의 승강기 안전을 책임지고 있는 검사현장의 첫 여성 지사장으로 막중한 책임감을 느끼다"며"철저한 안전검사와 현장관리로 국민 안전 확보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영기 이사장은 "공단 본부에 여성관리자가 배출된 적은 있지만, 지역사무소에 여성 지사장 발탁은 이번이 처음이다"며 "이번 인사를 계기로 다양한 업무분야에 여성 관리자를 육성하고 제2호, 3호 여성지사장이 배출될 수 있도록 승진기회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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