착한 선결제 103개 기업 동참
6억 8000만 원 소비 진작 효과
업주 "고정비 해결에 큰 도움"

창원상공회의소가 코로나19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는 지역 소상공인을 돕고자 진행한 소비 진작 운동에 100개가 넘는 기업이 동참했다.

창원상의는 2일 "1월 중순 시작한 '착한 선결제 운동'을 2월 말 마무리한 결과, 지역 기업 103곳이 참여해 6억 8700만 원을 음식점과 소상공인 매장에 미리 결제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번 캠페인은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지역경제를 살리고자 경남도가 시작한 사업이다. 구자천 창원상의 회장은 직접 나서 '착한 선결제 상황판'을 만들어 인증샷을 붙이는 등 의욕을 보이면서 기업들의 참여를 이끌어 냈다.

창원상의는 1월 지역 내 음식점과 사무용품점에 1000만 원을 선결제했고, 이후 경남도, 경남소상공인연합회와 '착한 선결제 캠페인 확산을 위한 업무협약'을 했다. 또, 회원사를 대상으로 선결제 릴레이 캠페인을 진행하며 지역상권에 온기를 불어넣었다.

▲ ㈜디케이가 창원상공회의소가 진행한 '착한 선결제 캠페인'에 참여한 뒤 업체와 인증 사진을 찍고 있다. /창원상의
▲ ㈜디케이가 창원상공회의소가 진행한 '착한 선결제 캠페인'에 참여한 뒤 업체와 인증 사진을 찍고 있다. /창원상의
▲ 삼광전기㈜가 창원상공회의소가 진행한 '착한 선결제 캠페인'에 참여한 뒤 업체와 인증 사진을 찍고 있다. /창원상의
▲ 삼광전기㈜가 창원상공회의소가 진행한 '착한 선결제 캠페인'에 참여한 뒤 업체와 인증 사진을 찍고 있다. /창원상의

선결제를 받은 소상공인·자영업자는 임대료나 대출 원리금 상환 등 긴급자금으로 활용할 수 있게 됐다며 반겼다.

창원에서 국밥집을 운영하는 한 자영업자는 "코로나19로 매출이 절반 이상 줄었는데, 선결제해 준 금액으로 임대료와 전기료 등 고정비를 해결했다"고 말했다.

창원상의는 코로나19로 행사가 줄줄이 취소돼 위축된 지역 화훼농가를 돕고자 '1사1교 꽃다발 보내기'도 함께 추진했다. 여기에는 창원상의 회원업체 12개사가 참여해 창원 소재 초·중·고교의 졸업식이나 입학식에 각각 꽃다발을 선물했다.

구자천 창원상의 회장은 "모두가 어려운 시기에 기꺼이 지역을 위해 손을 내어준 지역 기업체 대표들께 감사드린다"면서 "앞으로도 지역이 코로나19를 이겨내는 데 창원상의도 기꺼이 함께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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