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우는 여자들, 역사가 되다 = 노동운동가·간호사·비행조종사·임시정부 주요 인사·무장투쟁 운동가 등으로 활약했으나 역사 속에서 단 하나의 그림이나 글로도 남지 못했던 여성 혁명가 김마리아·강주룡·정정화·박진홍·박자혜·김옥련·정칠성·남자현·안경신·김알렉산드라·권기옥·김명시·박차정·이화림 14인 이야기. 윤석남 그림 이이경 글. 한겨레출판. 304쪽. 1만 5000원.

◇모든 여성은 같은 투쟁을 하지 않는다 = 저자 미키 켄들의 이력은 특이하다. 빈곤하고 흑인 인구가 밀집된 '후드'에서 자랐고 군인 출신이다. 그의 질문은 '굶주림은 페미니즘 이슈가 아닌가' 같은 것들이다. 이민경 옮김. 서해문집. 368쪽. 1만 8000원.

◇안응칠 역사 = 안중근의 자(字)가 '응칠'이다. 이 책은 다양한 독법이 가능하도록 편집에 반영한 비판정본이다. 그의 친필원고가 없는 상황에서 오자와 오식, 오류를 지닌 문헌을 주관적인 판단으로 고치지 않았다. 당대의 텍스트로 복원해서 만들었다. 안중근 지음. 독도도서관친구들. 384쪽. 1만 8000원.

◇식민지 민족차별의 일상사 = 이 책은 식민지 민족차별의 실상을 밝히고자 미시적 사례 연구로 충남 강경상업학교에서 있었던 학생선발과정, 교육과정, 평가과정, 학사징계, 중퇴, 학생의 취업과정, 취업 후 직종 배치와 직위 변화 등 한국인 학생에게 자행된 민족차별을 증명하고 있다. 정연태 지음. 푸른역사. 344쪽. 2만 원.

◇망월폐견 = 역사학자 전우용의 시사상식 사전. '망월폐견'이라는 말은 달 보고 짖는 개들이라는 뜻이다. 원래 이 책의 제목은 '정의와 정의'였다. 제목이 바뀐 것은 페이스북에 올렸던 짤막한 글의 제목이 '망월폐견'이었던 데서 비롯된다. 폭넓은 정보를 접할 기회가 차단된 이를 위해 기획됐다. 새움. 508쪽. 1만 7000원.

◇오후 다섯 시(詩)의 풍경 = 1986년에 등단, 5명 중 가장 일찍 시인이 된 이몽희 시인, 동화구연, 고전무용, 합창 등 다양한 활동의 조민자 시인, 교장 정년 퇴임 한경동 시인, 기자, 방송국장 지낸 늦깎이 시인 장동범, 윤동주 시집 통째로 외우며 2001년 등단한 김지숙 시인이 각 스무 편씩 총 100편의 시를 담았다. 산지니. 160쪽. 1만 3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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