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점국립대 책임·역할 강조 "지역 발전 선순환 구조 구축"

-초대 총장으로서 소감은?

"기쁨과 동시에 책임감을 느낀다. 지금은 외형적인 통합이 됐다면 실질적 통합을 통한 경쟁력 확보를 위한 내부 구조개혁이 필요한 시점이다. 구성원 의견을 반영해 경쟁력이 있는 대학을 만들어 바람직한 국립대 통합 모델을 완성, 위기에 처한 우리나라 대학들이 통합하는 견인차 역할을 할 것이다. 통합이 성공적으로 완성될 수 있도록 정부 차원의 행·재정적 지원이 확대돼야 할 것이다."

-대학경영 방향은?

"경영 이념은 '통합과 도약', '상생과 협력', '소통과 화합'이다. 통합과 도약은 통합을 통해 한 단계 더 발전하는 것이며 통합이 곧 도약이 되도록 하겠다. 상생과 협력은, 지역대학과 지자체가 협력해 혁신을 이뤄내는 '지역혁신 플랫폼 사업'을 더욱 강화해 나감으로써, 통합 경상국립대학교가 명실상부하게 경남지역 발전을 견인하는 대학이 되도록 하겠다. 소통과 화합은 경상대와 경남과기대의 구분 없이 경상국립대학교 구성원으로서 더욱 긴밀하게 소통하고 화합해 하나의 대학으로 만드는 것이다."

▲ 권순기 경상국립대 총장. /경상국립대
▲ 권순기 경상국립대 총장. /경상국립대

-경상국립대가 지역에서 할 역할은?

"경상국립대는 경남을 대표하는 국가 거점국립대학이다. 그에 걸맞은 책임과 역할을 할 것이다. 공공성과 책무성을 어떻게 가져갈지 고민 중이다. 경상국립대는 경남지역 산업과 경제, 문화, 예술에서 싱크탱크의 역할을 하겠으며 지적 역량도 강화하겠다. 지역과 지역산업이 필요로 하는 인재를 육성하는 것이 중요하다. 대학 경쟁력이 국가 경쟁력이다. 경상국립대의 경쟁력은 대한민국의 경쟁력이자 경남의 경쟁력이 되기 때문이다. 아울러 지역과 지방대 소멸의 해법을 경남도, 지역민과 함께 찾아내겠다. 지자체와 대학의 협력기반 지역혁신사업과 지역의 우수 신입생을 선발해 지역산업체가 필요로 하는 인력을 양성하고, 다시 지역 우수 신입생이 지역대학에 지원하고, 양질의 산업체가 경남을 찾아오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려고 한다."

-통합에 반대했던 분들을 포용할 방안은?

"그분들은 애교심이 큰 분들이라 생각한다. 나름대로 통합을 반대하는 이유가 있을 것이다. 앞으로 만남의 자리를 만들어 소통하고 화합하는 분위기를 만들어 궁극적으로는 '하나의 경상국립대학교'를 만들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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