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인이 찾아내 신고...생명 지장 없어

하창환(72) 전 합천군수가 27일 오후 극단적 선택을 시도해 병원으로 긴급 이송됐다.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다.

소방당국 등 관계자에 따르면 하 전 군수는 27일 오후 3시 10분께 합천군 서산리 선영에서 쓰러진 채로 발견됐다. 앞서 지인 등 가까운 이들에게 극단적 선택을 암시하는 전화를 했다. 이를 이상하게 여긴 친구 ㄱ 씨가 하 전 군수를 찾아 나섰으며, 쓰러져 있는 그를 발견해 119에 신고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하 전 군수를 대구 한 병원으로 이송했다.

하 전 군수는 1968년 합천군 공무원으로 임용돼 2008년 군 기획감사실장으로 퇴직했다. 이후 2010년 지방선거에서 합천군수로 당선되고 나서 2014년 재선에 성공, 제38·39대 합천군수를 역임했다.

하 전 군수는 최근 지역 내 한 업체 대표로부터 뇌물수수 혐의로 고소를 당한 바 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으로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하면 자살예방 핫라인 1577-0199, 자살예방 상담전화 1393,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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