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 50~64세 실태조사 중간보고
20년 사이 비중 4배 이상 늘어
조사 결과 이르면 3월 말 나와

김해시 1인 가구 비중이 2000년 12.7%에서 2020년 11월 기준 32.0%로 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같은 기간 중장년(50~64세) 1인 가구는 2.6%(2000년)에서 10.4%(2020년)로 4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이 같은 내용은 24일 김해시청 소회의실에서 열린 '김해시 중장년 1인 가구 실태조사 연구용역 중간보고회'에서 나왔다. 이날 중간보고회는 설문지 회수율 50%를 바탕으로 열려 내실 있는 조사를 위해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는 자리였다.

시는 1인 가구 중 상대적으로 지원에서 소외된 중장년(만 50~64세)층에 맞춤형 원스톱 서비스를 하고자 지난해 말 '중장년 1인 가구 실태조사 연구용역'에 착수했다. 올 3월까지 한국자치정책연구원이 수행, 시범 읍동 대상 설문지 배포 방식으로 이뤄진다.

한국자치정책연구원에 따르면 김해 지역 중 1인 가구가 많은 진영읍, 내외동, 북부동, 삼안동, 활천동 5개 시범 읍동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하고 있다. 총 표본은 630명이며, 현재까지 313명 설문을 끝낸 미완성 결과를 이날 중간보고회에서 발표했다. 최종 용역 결과는 이르면 3월 말에 나올 예정이며, 최종 설문 조사 결과에선 수치가 달라질 수 있다.

한국자치정책연구원 관계자는 "중장년 1인 가구가 증가한 원인은 그 연령대에 베이비붐 세대가 많은 것과 동거·별거·졸혼·생계 유지를 위한 공간 변화 등 다양한 1인 가구 트렌드가 생겼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시는 지난해 8월 보건복지부 '보건복지 전달체계 강화 시범사업'에 선정됐다. 이에 △복지 지원으로 안정적인 삶 보장 △일자리 연계로 자립적인 삶 지원 △건강관리서비스 제공으로 삶의 질 향상 △민관 협력을 통한 보건복지 전달체계 강화를 목표로 김해형 중장년 1인 가구 원스톱 서비스를 추진하고 있다.

시는 중점 발굴한 중장년 1인 가구의 욕구와 위기도 조사를 거쳐 올해 말까지 생활지원비(가구당 최대 150만 원), 의료비(가구당 최대 200만 원), 주거환경개선비(가구당 최대 300만 원), 취업훈련비(가구당 100만 원), 기타 지원(IOT 스마트홈 설치, 맞춤형 프로그램 지원) 등 맞춤형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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