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영화 경남벤처협 회장 취임
'성공신화'대호테크 대표이사
새싹기업 지원·투자 유치 주력

1989년 '작품 만들기'라는 사훈으로 지하실 창고에서 창업한 정영화(63) ㈜대호테크 대표이사가 경남벤처기업협회 7대 회장에 취임했다.

정 회장은 24일 오후 경남지방중소벤처기업청에서 열린 정기총회와 취임식에서 지역경제를 위한 벤처기업 활성화를 강조했다.

정 회장은 이날 취임사에서 "경남벤처기업협회가 올해 탄생 25주년을 맞았다"며 "협회가 그동안 벤처인의 도전과 열정을 지원하고 혁신역량을 키워 경남 지역내총생산(GRDP, 2019년 기준)의 12%인 총매출 14조 원, 고용 5만 명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이어 "더 놀라운 것은 우리나라 1000억 원 매출 벤처기업 35곳이 경남에서 배출된 것으로 조사됐으니 이를 바탕으로 침체한 지역경제의 부활을 혁신 벤처에서 찾아야 한다"며 '선견, 선수, 선점'을 표어로 지역경제 활력을 도모할 것이라고 말했다.

▲ 24일 경남지방중소벤처기업청 3층 강당에서 정영화(왼쪽) 경남벤처기업협회 신임 회장이 김익진 전 회장으로부터 넘겨받은 협회기를 흔들고 있다.  /안지산 기자
▲ 24일 경남지방중소벤처기업청 3층 강당에서 정영화(왼쪽) 경남벤처기업협회 신임 회장이 김익진 전 회장으로부터 넘겨받은 협회기를 흔들고 있다. /안지산 기자

정 회장은 창원에서 기업 가치 창출의 성공신화를 만든 경영 1세대 성공 벤처인으로 평가받는다. 자신을 기업 대표가 아닌 운전자라고 소개하면서 세계 최초로 스마트곡면장비를 개발, 삼성전자가 스마트폰 갤럭시 엣지를 출시해 세계 시장에서 1위를 할 수 있도록 뒷받침한 바 있다.

2012년 우수제조기술센터(ATC)의 우수제조기술사업에 선정된 연구소를 보유하고 있으며, 2017년에는 월드클래스 300 기업, 지난해에는 소재부품 강소기업 100에 선정됐다.

정 회장은 경남벤처 활성화를 위해 올해부터 새로운 벤처제도의 정착에 협력하겠다고 했다. 더불어 다양한 분야의 새싹 기업들의 성장을 돕기 위해 투자 유치를 활성화하고 지방벤처 혁신 자문단을 구성해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구자천 창원상공회의소 회장, 김희용 경남도 일자리경제국장, 이상창 경남지방중소벤처기업청장, 김성규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경남지역본부장, 오진석 기술보증기금 경남울산지역본부장, 회원사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경남벤처기업협회는 1996년 도내 벤처기업 68개가 뭉쳐 창립한 경남벤처기업협회 회원사는 718개로 늘었다.

협회는 이날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취약계층을 위해 경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3000만 원을 기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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