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생 디자인 공모 작품
동부 명동공원 내 56점 설치

양산시가 서부지역에 이어 동부지역에 있는 명동공원에 초등학생 상상력을 재현한 제2호 의자공원을 선보였다.

의자공원은 동부지역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디자인 공모를 진행해 모두 56개 작품을 선정하고 ㈜경동스마트산업 기부를 받아 명동공원 내에 설치했다.

24일 열린 제막식은 코로나19 예방수칙을 준수해 김일권 시장, 박종대 교육장, 의자를 디자인한 학생과 학부모 등 최소 인원만이 참여한 가운데 기부증서 증정, 명예 디자이너 증서 수여, 작품 관람 순으로 이뤄졌다.

특히, 공모전에서 최우수상을 받은 김나림(평산초 6) 학생의 '손으로 전하는 예쁜 말'을 비롯한 56점 실물 제작 의자 하나하나에 디자인을 한 학생 이름과 설명을 붙여 의미를 더했다.

▲ 24일 양산 제2호 의자공원 제막식에서 김일권 시장과 공모전 최우수상을 받은 김나림 학생 등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현희 기자
▲ 24일 양산 제2호 의자공원 제막식에서 김일권 시장과 공모전 최우수상을 받은 김나림 학생 등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현희 기자

앞서 시는 '시민이 시장'이라는 시정 철학에 맞춰 톡톡 튀는 아이들 감성을 담은 의자공원을 동면 금산리 수질정화공원에 마련한 바 있다.

초등학생 4∼6학년을 대상으로 흥미로운 벤치 만들기 공모전을 진행해 모두 37점을 선정하고 ㈜태영건설·포스코건설 기부로 지난해 설치한 이곳은 독특한 모양의 의자가 있다는 소문이 돌면서 하루 평균 100여 명가량이 찾았던 수질정화공원은 의자공원 개장 이후 방문객이 300∼500명 가까이 늘어나는 등 인기를 끌었다.

또한, 바깥놀이를 하려는 어린이집, 유치원 등이 단체로 찾아 평일 낮에도 어린이로 북적이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을 정도였다.

이런 성과에 힘입어 시는 동부권에도 의자공원을 조성하고자 초등학생 디자인 추가 공모를 거쳐 이날 제막식을 했다.

김일권 시장은 "두 차례 진행한 공모에 참여한 디자인을 보면서 우리 아이들의 창의력과 기발한 상상력이 기대 이상이라는 사실을 새삼 확인했다"며 "앞으로도 미래 주인공인 아이들이 꿈과 희망을 마음껏 펼칠 수 있는 행정을 실천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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