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립 50주년 맞아 창원시에 맡겨…1981년 취업 규칙 등 210점

창립 50주년을 맞은 창원의 대표 향토기업인 센트랄 그룹이 기억 자료 210점을 창원시에 맡겼다.

창원시와 센트랄 그룹은 24일 '센트랄 그룹 기억자료 기탁식'을 개최했다. 센트랄 그룹 본사에서 진행한 이번 기탁식은 지난 2019년 10월 시와 회사가 체결한 '기업아카이브 문화 확산을 위한 업무 협약'의 결실이다.

센트랄 그룹이 맡긴 자료는 1981년 취업 규칙, 1984년 급여 명세서, 사원아파트 관리비 영수증, 1992년 노사간 단체협약 협상 자료 등 37종 210건이다.

해당 자료는 지난 50년간 지역 경제상황을 가능해 볼 수 있고, 당시 노동운동 관련 자료도 포함돼 있어 지역 사학자와 연구자들의 관심을 끌 것으로 보인다.

▲ 창립 50주년을 맞은 창원 대표 향토기업 센트랄 그룹이 기억 자료 210점을 창원시에 맡겼다.  /창원시
▲ 창립 50주년을 맞은 창원 대표 향토기업 센트랄 그룹이 기억 자료 210점을 창원시에 맡겼다. /창원시

시는 기업기록물을 목록별로 재정리하고 보존 처리하고 나서 전문시설에 보관할 계획이다. 이후 '창원 기록 플러스'라고 이름 지어진 '창원시 아카이브 시스템 기업기록 컬랙션'에 행정 박물로 등록하고 전시와 연구에 활용할 계획이다.

강태룡 센트랄 그룹 회장은 "도시는 기업에 환경과 인프라를 제공하고 기업은 도시에 경제적인 활력을 제공하는 공동운명체"라며 "창원시 다른 기업들의 역사와 기록도 연결돼, 창원지역이 경제적인 면뿐만 아니라 역사·문화적으로 풍요로운 곳으로 성장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허성무 시장은 "센트랄은 창원과 함께 성장한 창원 역사의 한 근간이 된 기업이다. 이번 사례를 계기로 창원의 기업과 종중 혹은 개인이 보관하고 있는 기록물을 수집·관리하고 지원하는 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센트랄 그룹은 창원에 본사를 두고 1971년 2월 창립한 자동차부품 제조업체로, 그룹 연매출액이 1조 원에 육박하는 창원의 대표기업이다.

 

 

 

기사제보
저작권자 © 경남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