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하반기 154개 시군 동향
코로나 여파 고용시장 더 악화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실업자가 증가한 가운데 김해시와 고성군이 전국에서 실업률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22일 발표한 9개 도(154개 시군)의 '2020년 하반기 지역별 고용조사 시군별 주요 고용지표(8개 특별·광역시 제외)'를 보면 도내 시 지역 실업률은 김해시(6.2%), 양산시(5.1%), 거제시(5%), 사천시·통영시(4.8%), 진주시(4.7%), 창원시(4.4%) 순으로 높았다.

특히 김해시는 전국 시 지역 77곳 중 가장 높은 실업률을 보였다. 이는 코로나19가 발생하기 전인 2019년 하반기(2.6%)보다 3.6%p나 증가한 것이다. 군 지역에서는 고성군(3.9%)이 가장 높았다.

전국 시 지역 평균 실업률은 3.9%로 전년 동기보다 0.7%p 올랐고, 군지역은 1.5%로 전년 대비 0.2%p 상승했다.

경남 고용시장은 더 나빠졌다. 도내 평균 실업률은 시지역 4.9%, 군지역 2.1%로 전년보다 각각 1년 사이에 1.4%p, 0.6%p 높아졌다.

고용률은 도내에서 통영시(55.1%)가 가장 낮았다. 통영시는 전국 시 지역 중에서 고용률 하위 지역 5곳에 들었다. 함안군(60.7%)도 군 지역 중 고용률 하위 지역에 꼽혔다.

시 지역 고용률은 사천시(63.2%), 거제시(59.1%), 창원시(58.1%), 김해시·밀양시(57.7%), 양산시(57.2%), 진주시(56.4%) 순이다.

경남에서 고용률 하락 폭이 큰 지역은 거제시로 2019년 하반기(61.9%)보다 2.8%p 줄었다. 코로나19 상황과 더불어 거제지역 주요 산업인 조선업의 불황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전국 시 지역 평균 고용률은 59.5%로 전년 대비 1%p 하락했고 군 지역은 67%로 0.3%p 감소했다.

지난해 하반기 9개 도의 시 지역 취업자는 1299만 6000명으로 전년도보다 0.7%(9만 3000명), 군 지역 취업자는 206만 5000명으로 1.4%(2만 9000명) 각각 줄었다. 통계청은 지난해 8월 중순 이후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취업자 감소 폭이 깊어졌다고 분석했다.

도내 지역별 취업자는 창원시(51만 1600명), 김해시(26만 7400명), 진주시(17만 3100명), 양산시(17만 명), 거제시(12만 명) 순으로 많았다. 실업자는 창원시(2만 3800명), 김해시(1만 7700명), 양산시(9100명), 진주시(8600명), 거제시(6300명) 순으로 집계됐다.

기사제보
저작권자 © 경남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