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레이아크김해·도립미술관 등 전국 평균보다 점수 높아

경남지역 공립미술관 4곳이 운영 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 경남도립미술관, 김해문화의전당 윤슬미술관, 클레이아크 김해미술관, 창원시립 마산문신미술관이 그 주인공이다.

문화체육관광부는 22일 전국 공립미술관 55개관을 대상으로 진행한 2020년 공립미술관 평가인증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평가는 미술관 설립목적의 달성도, 조직·인력·시설 및 재정관리의 적정성, 자료의 수집 및 관리의 충실성, 전시 개최 및 교육프로그램 실시 실적, 공적 책임 등 5개 부문으로 구분해 진행됐으며, 경남도립미술관, 김해문화의전당 윤슬미술관, 클레이아크 김해미술관, 창원시립 마산문신미술관 등 도내 미술관 4곳(전국 41곳)이 지난해 7월부터 12월까지 5개월간 심사를 거쳐 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

문체부가 발표한 '2020년 공립미술관 평가인증 결과서'에 따르면 경남 도내 미술관들은 우수기관으로 함께 정해진 전국 지자체 미술관 41곳의 평균 점수(77.76점)보다 10점 이상 높은 점수를 받아 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 그중 가장 좋은 평가를 받은 미술관은 클레이아크 김해미술관(90.54점)으로, 모든 평가 부문에서 전국 평균점을 상회하는 점수를 받았다. 경남도립미술관(88.63점)도 전 분야에서 평가 명단에 이름을 올린 공립미술관 평균 점수보다 높은 점수를 받는 등 기관 운영이 우수한 곳으로 평가됐다.

창원시립 마산문신미술관(83.64점)은 공적 책임 분야를 제외한 모든 평가 부문에서, 김해문화의전당 윤슬미술관(81.58점)은 자료의 수집 및 관리의 충실성 부문을 제외한 전 부문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윤슬미술관은 자료의 수집 및 관리의 충실성 부문에선 100점 만점 중 69.75점을 기록, 해당 부문 기관 평균(75.95점)보다 6.2점 낮은 점수를 받았다. 마산문신미술관은 공적 책임 부문에서 전국 평균 점수인 69.53점에 크게 못 미치는 59.80점을 받은 것으로 집계됐다.

문체부는 "지난해 평가지표에 따라 기관별 최근 3년간(2017~2019) 운영 개선 실적 등을 평가에 반영하고 '평가인증심사위원회' 심의를 진행해 우수기관을 각각 선정했다"며 "전국 단위 공립미술관 평가인증으로 미술관 운영 성과를 객관적으로 살펴보고 부족한 점은 보완해 공립미술관이 전반적으로 개선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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