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봄이 왔나봄' 무대
대중가요 편곡작도 준비

봄을 알리는 하모니. 창원시립합창단이 제186회 정기공연 '봄이 왔나봄'을 내달 4일 오후 7시 30분 창원 성산아트홀에서 연다.

공기태 상임지휘자 겸 예술감독은 만물이 소생하는 계절의 의미를 무반주 형태의 현대 합창곡으로 풀어낸다. 이어 한국 현대 합창곡과 대중음악을 창원시립합창단의 색으로 입혀 선보인다.

'봄이 왔나봄'은 3개의 무대로 시민들을 만난다. 첫 무대는 바흐의 대표곡 중 하나인 바로크 푸가 합창 음악의 정점으로 불리는 '너희 나라들아'로 시작한다.

▲ 내달 4일 올해 첫 정기공연을 하는 창원시립합창단.  /창원시립합창단
▲ 내달 4일 올해 첫 정기공연을 하는 창원시립합창단. /창원시립합창단

이어 현대 합창계가 주목하는 라트비아 출신의 젊은 작곡가 에릭스 에센발즈가 편곡한 곡 등 다양한 작곡가의 곡들을 노래한다.

1997년생인 에릭스 에센발즈는 라트비아 음악원 졸업 후에 케임브리지대학교 트리니티 칼리지에서 수학했다.

현대 합창계에서 유명한 작곡가로 활동하고 있는 그는 라트비아 국립 합창단 단원으로 활동한 바 있어 합창 음악에 정통한 작곡가다.

두 번째 무대는 바이올리니스트 이광호와 함께 커밍스의 시 '도시와 바다'를 가사로 만든 연가곡 중 하나를 선사한다.

피아노의 클러스터 반주를 중심으로 서둘러 가는 주인공의 모습을 빠른 리듬에 담은 곡을 비롯해 히브리 사랑 노래를 들려준다.

▲ 지휘자 공기태
▲ 지휘자 공기태
▲ 소프라노 이화영
▲ 소프라노 이화영

마지막 무대는 차이콥스키의 호두까기 인형을 제프 펑크가 합창으로 편곡한 형태로 노래한다.

이어 대중가요를 합창으로 편곡한 다양한 곡을 선보인다. SG워너비의 '라라라'를 문현주의 편곡으로 부르고, 나훈아의 '테스형'과 비제의 '카르멘'을 합창으로 탄생시킨 이민경의 '테스형과 카르멘'으로 봄의 즐거움을 전한다.

또한 특별출연으로 계명대 성악과 교수인 소프라노 이화영이 무대에 오른다. 임긍수의 '강 건너 봄이 오듯'과 구노의 오페라 파우스트 중 '보석의 노래'를 들려준다.

공기태 상임지휘자와 창원시립합창단은 지난해 11월 모노드라마로 재해석해 사랑을 받는 <레 미제라블> 이후 올해 첫 정기공연을 선보인다. 합창단은 봄을 기다리는 마음으로 관객을 기다린다.

사전 예약은 전화(055-297-5832)로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 사이에 하면 된다.

창원시립예술단 누리집(www.cwart.kr)에서도 예약할 수 있다.

무료 공연이며, 취학아동 이상 관람 가능하다. 마스크 착용은 필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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