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그드라실의 노래 = 조두현 작가 두 번째 동화집. 사막화 되어버린 미래로 보내진 아이 5명이 위그드라실이라는 신비의 나무 정령을 만나 이야기를 듣는 액자식 구성이다. 첫 번째 이야기 '축복의 나무'부터 열 번째 '봄이 왔어요, 엄마'까지 10개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창연. 183쪽. 1만 3000원.

◇콜트45 = 단편 6편이 들어있는 정광모 작가 소설집이다. 부산소설문학상을 받은 표제작 '콜트45'는 신혼 시절 아내와 찻잔 때문에 생긴 사소한 갈등으로 손찌검까지 한 주인공이 아버지에게 불려가 전쟁 시절 이야기를 들으며 권총과 찻잔의 동질성을 발견하는 과정을 그렸다. 산지니. 232쪽. 1만 5000원.

◇소년과 개 = 동일본 대지진으로 주인을 잃은 개 다몬이 친구인 소년 히카루를 다시 만나려고 5년 동안 일본 전역을 떠돌며 만난 사람들에 관한 소설. 사랑하는 이와 서로 상처를 주고받으며 살아가는 이들이 다몬 덕에 슬픔과 외로움을 치유 받는 과정을 과장 없이 그렸다. 하세 세이슈 지음 손예리 옮김. 창심소. 360쪽. 1만 5800원.

◇지금부터의 내일 = 어느 날 중년의 은행 지점장이 탐정사무소를 찾아와 한 여자의 뒷조사를 의뢰한다. 와타나베 탐정은 조사를 시작하자마자 여자가 이미 사망했음을 알고 의뢰인에게 전하려 하지만 연락이 닿지 않는다. 은행을 찾아갔다가 복면강도와 마주친다. 하라 료의 미스터리 장편소설. 문승준 옮김. 424쪽. 1만 4500원.

◇어원잡학사전 = 네덜란드 남부지역 '질랜드'에서 따온 나라 이름, '뉴질랜드'. 런던 출신 저자 패트릭 푸트는 단어 속의 희한하고 매력적인 어원에 푹 빠져 끊임없이 기원을 파헤치고 있다. 죽음의 산이었던 'K2', 긴 머리 여성을 지칭했던 고릴라 등 11개 분야로 나눠 어원을 찾았다. 최수미 옮김. 크레타. 288쪽. 1만 5000원.

◇식탁 위의 중국사 = 중화요리 하면 당연히 떠오르는 볶음요리들. 하지만 송나라 때만 해도 허파, 조개, 게, 이렇게 세 종류만 있었다고. 중국의 5000년 역사를 요리라는 주제로 당대 문화를 설명하고 있다. 우리가 몰랐던 흥미로운 음식 이야기를 통해 중국의 진짜 모습을 들여다본다. 장징 지음 장은주 옮김. 현대지성. 296쪽. 1만 2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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