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년대 초반 한국 바둑계에서 '송아지 삼총사' 중 한 명으로 주목받았던 원성진(35·셀트리온) 9단이 KB바둑리그 사상 최고령 다승왕에 올랐다.

원성진은 지난 20일 서울 한국기원에서 열린 2020-2021 KB국민은행 바둑리그 13라운드 컴투스타이젬과의 대결 1국에 출전해 나현 9단에게 191수 만에 흑 불계승을 거뒀다.

이로써 원성진은 2020-2021시즌 개막전부터 파죽의 13연승을 달리며 단독 다승왕을 확정했다. 1985년생으로 만 35세인 베테랑 원성진은 바둑리그 사상 최고령 다승왕의 기록도 세웠다. 바둑리그에서 종전 최고령 다승왕은 2006시즌 이창호 9단이 세운 만 31세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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