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 의창·성산보다 침체 지속
수변공원·행정타운 조성 호재
민간·공공 5개 단지 분양 예정
업계 "개발사업 큰 영향 전망"

상대적으로 오랫동안 침체했던 마산지역 주택시장이 올해를 기점으로 활성화될까. 장기적으로 마산합포구 마산해양신도시, 마산회원구 복합행정타운 등 개발이 추진 중인 가운데 올해 마산지역에는 민간·공공 공동주택 5개 단지 분양이 예정돼 있다.

◇수변공원 등 바뀌는 도시 = 마산지역 아파트 분양시장은 장기적으로 마산해양신도시(64만 2167㎡)·복합행정타운(70만 6240㎡) 등 대단위 개발사업 추진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올 6월께 완공 예정인 마산항 서항지구·방재언덕 친수공원 등은 주변 주택시장에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 공원 조성 등으로 생활환경이 좋아져서다.

서항지구·방재언덕 친수공원에는 레포츠 공간, 야외무대, 광장, 수변 산책로, 게이트볼장, 물놀이터, 분수 등이 조성된다.

장기간 미분양으로 고전하던 창원월영마린애시앙(4298가구)이 최근 호조를 보였다. 월영마린애시앙은 지난해 창원시 의창구·성산구 신축·재건축 추진 단지를 중심으로 한 아파트값 이상 급등 현상의 반사이익도 있었지만 마산해양신도시를 중심으로 주변 공원 개발 등도 이점으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국도 5호선 구산면~거제 해상대교 건설 추진 전망도 마린애시앙에 호재로 작용했는데, 올해 민간·공공 분양이 예정된 가포지역도 같은 생활권이라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

창원시가 지난해 11월 해양수산부에 가포지구 항만배후단지 지정해제를 신청하면서 기업체 입주 등 주변 개발도 기대되는 상황이다.

▲ 오는 3월 분양 예정인 마창대교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 조감도.  /반도건설
▲ 오는 3월 분양 예정인 마창대교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 조감도. /반도건설

◇복합행정타운 추진 영향 = 마산회원구에는 구청·법원·검찰청·소방서 등이 옮겨갈 회성동 복합행정타운이 추진된다.

복합행정타운에는 태영 등 특수목적법인이 2026년 3월까지 터를 닦으면서 모두 6200가구 규모 아파트 건설도 예정돼 있다.

복합행정타운에서 비교적 가까운 양덕동·회원동에 아파트단지 건설이 앞당겨질 전망이다. 양덕동에는 메트로시티 1·2차(4042가구) 등 대단지가 형성돼 있다. 석전동 메트로시티석전(1763가구)도 양덕동과 가깝다.

5월께 분양할 양덕2동재건축구역 바로 맞은편에 양덕4구역 재개발사업(981가구)도 추진 중인데, 내년쯤 분양될 것으로 점쳐진다.

회원동은 회원1·3구역 재개발사업으로 롯데캐슬프리미어(999가구)와 e편한세상창원파크센트럴(1253가구)이 지어졌고, 그 사이 2100가구 규모 회원2구역 재개발사업이 진행 중이다.

올 상반기 분양할 교방동 창원푸르지오더플래티넘은 행정구역상 마산합포구지만 회원동과 맞닿아 있다. 2011년 완공된 무학자이까지 합하면 북성로를 따라 전체 7000가구 규모 단지가 이어지는 것이다.

마산지역 한 공인중개사는 "지난해 아파트값 이상 급등 현상으로 규제지역으로 묶인 의창구·성산구는 너무 비싸졌다는 인식이 적지 않은데, 앞으로 마산해양신도시나 복합행정타운 개발이 마산지역 신규 분양 아파트에 큰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올해 마산 3200가구 분양 = 올해 마산지역에는 3200가구 아파트가 분양될 예정이다.

반도건설은 마산합포구 가포공공주택지구 B-1구역에 '마창대교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 847가구를 분양한다. 지하 3층에서 최고 지상 25층까지 9개 동에 전용면적 74㎡(422가구)·84㎡(425가구) 두 가지 형이 지어진다. 3월 분양예정이며 홍보관은 마산합포구 해안대로에 있고 본보기 주택은 창원성산구 중앙동에 지어진다. 가포 반도유보라 아파트는 가포초등학교 바로 앞이다.

가포지구에는 올 하반기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402가구를 공공분양할 예정이다. 경남개발공사는 올 하반기 현동보금자리주택지구에 351가구를 분양할 계획이다. 두 단지의 공공임대 물량은 각각 706가구, 808가구다.

또 대우건설은 3월 마산합포구 교방1재개발조합 창원푸르지오더플래티넘(1538가구) 일반분양 870가구, 롯데건설은 5월 양덕2동재건축구역(956가구) 일반분양 697가구 등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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