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의회 건설소방위, 도 사업계획 동의안 임시회 심의
2025년 완료 예정…2단계 농업기술원 이전 후 추진

'진주 부흥프로젝트'인 초전신도심 개발 계획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경남개발공사는 2001년부터 나대지로 방치된 옛 종축장 터 6만 7853㎡부터 우선 개발한다.

경남도는 '경남개발공사 신규투자사업 동의안(초전신도심 1단계 개발사업)'을 지난 17일 도의회에 제출했다. 현재 도의회 건설소방위원회에서 사업 동의안을 검토 중인데, 여야 의원 모두 대체적으로 사업에 동의하고 있어 큰 논란은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초전신도심 개발사업은 홍준표 전 도지사 시절인 2013년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이듬해 경남개발공사를 사업시행자로 선정했다.

홍 전 지사는 진주에 많은 공을 들였는데, 그 중 하나가 경남농업기술원을 이반성면으로 이전하고 그 자리에 초전신도심을 개발하는 진주 부흥프로젝트다.

농업기술원 이전 사업이 늦어지면서 초전신도심 개발사업 추진도 더디게 진행됐다. 지난해 10월 도는 농업기술원·동물위생시험소·도로관리사업소 진주지소 이전 사업을 본격화한다고 밝혔고, 11월 초전신도심 개발 1단계 사업이 행정안전부 중앙투자심사를 통과했다. 이에 경남개발공사는 645억 원 사업비를 투입해 2020년부터 2025년까지 1단계 개발사업을 추진한다.

▲ 진주시 초전신도심 사업 위치도.  /경남도
▲ 진주시 초전신도심 사업 위치도. /경남도

초전신도심 1단계 사업 구역은 진주시 초전동 360-1번지 일원으로, 공유재산 용도 폐지가 2016년 7월 완료돼 즉시 사업 추진이 가능하다. 2단계 사업은 현 농업기술원 이전 후 터 34만 7447㎡를 2026년부터 2029년까지 개발한다.

경남개발공사 관계자는 "1·2단계를 동시에 추진하려면 시간이 더욱 지체돼 1단계 개발사업부터 진행하고자 한다. 1단계 업무 용지 개발은 100% 수요를 충족하지만, 2단계는 수요 분석 결과 미흡한 점이 있어 사업 재수정을 위한 2단계 기본구상 재수립 용역을 상반기 중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행정안전부 산하 기관인 한국지방행정연구원이 1·2단계 사업 수요를 분석한 결과, 계획 면적 대비 58%만 수요를 만족했다. 반면, 1단계 업무 용지는 100% 수요를 충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진주 지역 내 공공기관 이전 수요조사 결과에서도 3곳이 1단계 사업 터에 입주 의향을 나타냈다.

경남개발공사는 올해 구역 지정과 개발 계획을 수립하고, 2023년 단지조성공사에 착수할 계획이다.

도의회는 3월 9일부터 18일까지 열흘 동안 열리는 제383회 임시회에서 동의안을 최종 심의·의결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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