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 대비 19.9% 줄어…전문소매·백화점 판매액도 감소

코로나19로 지난해 숙박·음식업종의 생산이 줄고 전문소매점, 슈퍼·잡화점 등의 소매판매액도 감소했다.

동남지방통계청이 22일 내놓은 '2020년 경남지역 경제동향'을 보면 4분기 경남지역 서비스업 생산은 전년 대비 2.2% 감소했다. 특히 숙박·음식점(-19.9%), 예술·스포츠·여가(-28.3%) 등에서 줄었다. 반면 수도·하수·폐기물처리업(10.2%), 부동산업(18.9%)은 활황으로 생산이 늘었다.

지난해 4분기 경남지역 소비는 0.5% 증가했다. 승용차·연료소매점(10.9%), 대형마트(0.2%)에서 소비가 늘었기 때문이다. 반면 슈퍼·잡화·편의점(-2.8%), 전문소매점(-8.2%), 백화점(-21%)은 감소했다.

소비자 물가는 교통, 교육, 통신 분야에서 가격이 내렸지만, 식료품 등 음식 가격이 크게 뛰며 소폭 올랐다. 지난해 4분기 경남지역 소비자물가는 전년 대비 0.7% 상승했다.

통계청 관계자는 "코로나19 상황이 지속하면서 사회적 거리 두기가 활성화하자 실외 활동을 자제하며 서비스업 생산 등 지표가 좋지 않게 나타났다"며 "소비자물가 중 식료품 증가 폭이 큰 것은 집밥 선호 영향과 더불어 장마, 태풍 등으로 공급은 줄고 수요가 늘어난 결과"라고 분석했다.

기사제보
저작권자 © 경남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