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중면 전병환 씨가 키운 한우
2000만 원·군 최고 경매가 경신
축협 유전 개량·농가 열정 결실

합천군에서 1.2t이 넘는 슈퍼 한우가 생산됐다.

군은 21일 합천군 적중면 전병환 씨가 생체중량 1.2t을 넘는 슈퍼 한우를 생산했다고 밝혔다. 이 슈퍼 한우는 다른 한우보다 사육 개월 수도 7개월이나 짧다.

군 관계자는 "합천군에서 생산된 조사료와 합천황토한우 사료를 먹고 자랐다"며 "합천축협 유전개량 사업과 농가의 열정으로 만들어낸 결실"이라고 설명했다.

▲ 합천군 적중면 전병환 씨가 생체 중량 1.2t이 넘는 슈퍼 한우를 생산했다. /합천군
▲ 합천군 적중면 전병환 씨가 생체 중량 1.2t이 넘는 슈퍼 한우를 생산했다. /합천군

지난 16일 고령축산물공판장에 출하된 이 슈퍼 한우는 생체중량 1205㎏, 도체중 704㎏으로 거세우 평균도체중 446㎏에 비해 1.5배에 달하는 중량과 육질등급(1++B), 근내지방도(9등급), 등심단면적(122㎡), 육량지수(60.4%)를 기록했다.

고기량과 육질 모두가 우수해 2000만 원이 넘는 경매가를 달성했다. 이는 합천군 역사상 최고 경매가로 평균 경매금액 900만 원보다 2배가 넘는 기록이다.

문준희 군수는 "앞으로 국내 최고 품질의 합천황토한우를 생산할 수 있도록 연구와 개량업무에 노력하겠다"며 "유전적으로 우수한 합천황토한우가 농가의 소득향상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정책 개발에 힘쓰겠다"라고 전했다.

그동안 군과 축협은 유전적으로 육량과 육질이 우수한 송아지를 낳는 어미소의 혈통을 보존, 사육기술 교육에 힘을 쏟아왔다. 현재 합천군 고능력 어미소(엘리트카우) 보유수는 전국 3위(453마리)로 2위인 고흥군(454마리)에 바짝 다가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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