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16∼27일 문예회관서 개최
도내 12개 극단·작품 참가 경연
프린지·아트마켓 등 행사 다채
비대면 전환 시 온라인 생중계

도내 연극인의 잔치인 제39회 경상남도연극제가 오는 3월 16일부터 27일까지 거제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다. ㈔한국연극협회 경남지회(이하 경남연극협회) 소속 11개 지부 12개 극단이 참여해 매일 한 편의 작품을 선보인다.

슬로건은 '관객, 그들이 일상…'이다. 지난해 코로나19로 연극계는 극장에서 관객과 만나는 일상을 잃었다. 이에 경남연극협회는 하루빨리 코로나19에서 벗어나 배우와 관객이 함께 연극을 즐기는 날이 오기를 바라는 마음을 슬로건에 담았다.

▲ 제39회 경상남도연극제가 열릴 거제문화예술회관 전경. 장승포항 앞바다를 향해 나아가는 범선을 모티프로 건축됐다./경남도민일보 DB
▲ 제39회 경상남도연극제가 열릴 거제문화예술회관 전경. 장승포항 앞바다를 향해 나아가는 범선을 모티프로 건축됐다./경남도민일보 DB

3월 16일 개막작은 극단 입체의 <종각이 있는 공원>(이종일 작·연출)이다.

이어 17일 극단 예도의 <황소, 지붕 위로 올리기>(김광탁 작·김진홍 연출), 18일 극단 장자번덕의 <운수대통>(김광탁 작·이훈호 연출), 19일 극단 메들리의 <안녕 경자씨>(김은민 각색·연출)가 관객을 만난다.

20일에는 극단 벅수골의 <다시 그 자리에>(전혜윤 작·장창석 연출), 21일 극단 이루마의 <그 여자의 소설>(엄인희 작·김민기 외 1명 연출), 22일 극단 나비의 <여전사가 있었다>(김동원 외 2명 작·김동원 연출)가 선보인다.

이어 23일 극단 아시랑의 <사랑초>(한윤섭 작·손민규 연출), 24일 극단 마산의 <국군의 작별식>(국민성 작·최성봉 연출), 25일 극단 미소의 <돈과 호태>(장종도 작·연출)가 무대에 오른다. 마지막으로 26일 극단 현장의 <반추>(차근호 작·고능석 연출), 27일 극단 고도의 <아버지라는 이름으로>(공동각색·차영우 연출)가 관객을 만난다.

▲ 함안 극단 아시랑의 제39회 경상남도연극제 출품작 <사랑초> 중 한 장면. /극단 아시랑
▲ 함안 극단 아시랑의 제39회 경상남도연극제 출품작 <사랑초> 중 한 장면. /극단 아시랑

무대에 오르는 12개 작품 중 초연작은 4개다. 극단 나비의 <여전사가 있었다>와 극단 미소의 <돈과 호태>, 극단 현장의 <반추>, 극단 고도의 <아버지라는 이름으로> 등이다.

이 밖에 연극제 기간 다양한 부대행사가 열린다.

경남연극협회는 매일 '극단의 날'을 지정해 각 극단을 대표한 굿즈(기획상품)를 판매하는 아트마켓을 진행한다. 약 80개 팀이 참여하는 프리마켓과 프린지 공연 페스티벌 '거제도 갓 탤런트'도 열린다. 프린지 공연 페스티벌에서 1등을 차지하는 팀은 100만 원, 2등은 50만 원 상당의 거제사랑상품권을 받는다.

올해 경남연극제는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별도의 개막식을 열지 않는다. 폐막식은 3월 27일 오후 7시에 열린다. 배우 김성균과 극단 예도 단원이자 아나운서 이진서가 사회를 맡는다. 이날 대한민국연극제에 참가할 최우수작품(대상)과 관객심사단(39명)이 뽑은 대상을 발표한다.

오는 22일 온라인 예약이 시작되며 관람료는 무료다. 코로나19 확산 여파에 따라 비대면 공연으로 전환 시 온라인 생중계와 줌(ZOOM)을 통한 관객 만나기를 진행한다.

문의 010-2580-7223(거제연극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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