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은행-연고 스포츠 구단
공동 사회공헌사업 추진 활발
기업 참여 유도해 규모 확장도

경남지역 대표 은행들이 스포츠 구단 지원을 통한 사회공헌사업을 강화한다.

NH농협은행 경남영업본부는 17일 경남FC와 '2021 사랑의 골 적립 오픈펀드' 조성 협약을 했다. 경남FC가 홈구장에서 골을 넣을 때마다 농협은행이 기금을 적립해 사회공헌활동을 하는 방향이다.

농협은행은 지난해에도 사랑의 골 적립 오픈펀드 사업을 했다. 지난해에는 1골당 100만 원씩, 경남FC가 20골을 넣어 모두 2000만 원을 적립했다. 농협은행은 도내 지역아동센터에 방한용품 등을 후원하는 데 적립금을 썼다.

농협은행은 올해 사랑의 골 적립 펀드 규모를 확대할 예정이다. 농협은행 관계자는 "아직 협의 중이라 구체적으로 밝힐 순 없지만, 기금 규모를 지난해보다는 늘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 어려운 이웃에 물품을 전달하는 것 외에 경남FC와 함께 다른 공동 사회공헌활동도 협의 중이다. 농협은행은 기업들에 사랑의 골 적립 펀드 동참을 권유하고 있다. ㈜마창대교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이 사업에 참여한다.

▲ 17일 NH농협 관계자와 경남FC 선수들이 2021리그 사랑의 골 적립 오픈펀드 조성 협약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농협 경남본부
▲ 17일 NH농협 관계자와 경남FC 선수들이 2021리그 사랑의 골 적립 오픈펀드 조성 협약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농협 경남본부

BNK경남은행은 올해 '야구사랑정기예금'을 조기 출시했다. 올해는 판매 한도를 5000억 원으로 늘렸는데, 수익금이 늘어나는 만큼 지역사회공헌사업비도 증가하는 구조다.

지난해 경남은행은 야구사랑정기예금 판매 수익금 일부인 1000만 원을 지역 유소년 야구 발전기금으로 내놨었다. 지난해에는 야구사랑정기예금이 3125억 원어치(1만 1206좌) 팔렸다.

지난 16일 기준 올해 야구사랑정기예금은 4563좌(1220억 원)가 팔렸다. 경남은행은 올해 NC다이노스의 선전을 기원하고 지난해 야구사랑예금 판매에 보답하고자 현대자동차 싼타페를 경품으로 내걸었다. 야구사랑정기예금은 NC가 포스트시즌에 진출하거나 한국시리즈 우승, 정규리그 10연승, NC 타자 홈런 3위 이내, 투수 다승 3위 이내 등 조건을 달성하면 가입자에게 우대 이율을 적용한다.

경남은행은 NC 선수가 창원NC파크에서 홈런존에 홈런을 치거나 도루에 성공했을 때 각각 50만 원, 10만 원을 적립하는 '사랑의 홈런·도루 적립금 캠페인'도 이어간다. 지난해에는 이 캠페인으로 1070만 원을 적립해 도내 유소년 야구팀과 장애인 재활단체에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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