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은행·기업은행과 업무협약
100억 규모 경영안정자금 마련
최대 3%p 이자 감면 혜택 제공

창원상공회의소는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을 위해 지역 금융기관과 손잡고 100억 원 규모의 경영안정자금 대출을 지원한다.

기업지원 기관인 상공회의소가 회원 기업 외에 자금난에 처한 지역 소상공인 돕기에 나서는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구자천 창원상의 회장은 올 1월 기자간담회에서 "자금 여력이 부족한 지역 영세·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을 돕고자 100억 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하겠다. 지역 금융기관과 협의 중이고, 상공회의소도 올해 진행하지 못한 신년인사회 운영 비용 등 운영자금을 투입할 생각이다"고 밝힌 바 있다.

▲ 창원상공회의소가 17일 BNK경남은행, IBK기업은행과 각각 '희망 보태기' 소상공인 경영안정자금 지원 협약을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창원상의
▲ 창원상공회의소가 17일 BNK경남은행과 '희망 보태기' 소상공인 경영안정자금 지원 협약을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창원상의

창원상의는 17일 BNK경남은행(은행장 황윤철), IBK기업은행(경남본부장 김대진)과 각각 '희망 보태기' 소상공인 경영안정자금 지원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창원상의는 20억 원을 협력자금으로 경남은행에 예치하고, 경남은행은 협력자금의 2배인 40억 원을 대출 재원으로 조성해 지역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의 코로나19 극복과 경영 안정을 지원하기로 했다.

기업은행은 자체적으로 60억 원의 대출 재원을 조성해 경영난을 겪는 지역 중소기업의 코로나19 극복을 돕는다.

▲ 창원상공회의소가 17일 BNK경남은행, IBK기업은행과 각각 '희망 보태기' 소상공인 경영안정자금 지원 협약을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창원상의
▲ 창원상공회의소가 17일 IBK기업은행과 '희망 보태기' 소상공인 경영안정자금 지원 협약을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창원상의

100억 원 규모의 이번 사업은 여신금리를 추가로 보전해주는 방식으로,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은 최소 0.5%p에서 최대 3.0%p까지 이자감면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황윤철 경남은행장은 "이번 협약은 창원상의와 힘을 합쳐 지역 소상공인과 중소기업 부담을 덜어주는 데 의미가 있다"며 "원활한 자금 지원으로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이 희망을 이어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대출을 희망하는 소상공인은 경남은행(대출한도 3000만 원), 창원상공회의소 회원기업은 기업은행(대출한도 2억 원) 영업점에서 대출심사를 받은 후, 창원상의 추천서를 발급받아 은행에 제출하면 이자보전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대출한도 등 자세한 내용은 각 은행 영업점에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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