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진주 혁신도시에 있는 한국남동발전(KOEN)이 분산된 소규모 재생에너지의 효율적 관리를 위해 태양광, 풍력발전 발전량 예측을 통한 'KOEN형 전력중개사업'을 본격 시작한다.

전력중개사업은 민간에서 운영하는 1㎿이하 태양광·풍력 자원을 모아 20㎿ 이상 집합자원으로 구성해 재생에너지 발전량 예측제도에 참여하는 사업이다.

남동발전은 이를 위해 'KOEN 가상발전소 플랫폼 비즈니스센터'를 구축하고, 20㎿ 이상 모집한 재생에너지의 발전 데이터를 수집·분석해 기상정보를 반영한 예측 발전량을 전력거래소에 입찰하게 된다. 

이렇게 입찰한 예측발전량의 정확도에 따라 정산금을 지급받는 구조이며, 남동발전은 지급받은 정산금을 자원보유자에게 배분할 계획이다. 자원보유자는 자원활용동의(계약) 외 별도 투자비를 들이지 않아도 된다. 

남동발전은 전력중개사업의 선제적 추진과 활성화를 위해 17일 경남과학기술대 내동캠퍼스의 KOEN 가상발전소 플랫폼 비즈니스센터에서 분산전원 통합발전소(VPP) 솔루션 개발 벤처기업인 브이젠과 '재생에너지 발전량 예측제도 기반 전력중개사업 공동추진 업무협약'을 했다. 

브이젠은 남동발전이 모집한 자원을 가상발전소 플랫폼 비즈니스센터에 연계하고, 발전량 예측 정확도 확보를 위한 알고리즘 고도화 등을 담당한다.

또한 양 측은 20㎿ 규모의 집합자원으로 전력거래소에서 시행 예정인 2차 실증사업에 참여하여 분산전원 통합발전소(VPP) 예측 정확도 기술수준을 대외에 알리고, 소규모 자원보유자들의 수익증대와 효율적 설비관리를 통한 전력계통 안정성에 기여하는 사업모델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박희장 남동발전 그린뉴딜사업처장은 "앞으로 전력시장은 흩어진 분산에너지를 통합하여 전력시장에 입찰하고 관리하는 한국형 통합발전소(VPP) 제도 도입을 통해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확보할 것으로 예상되며, 재생에너지 발전량 예측기술을 활용한 전력중개사업 성공을 이끌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전력중개사업은 2016년 신재생에너지 거래 활성화 및 전력계통 안정화를 위해 전기사업법 개정 입법예고로 도입된 전력분야 신산업으로, 2019년 한국전력거래소의 소규모전력중개시장 형태로 운영하고 있다. 최근 정부의 재생에너지 발전량 예측제도 도입 및 한국형 통합발전소 제도 도입 추진 등에 관한 잇단 발표에 따라 전력분야 신규 비즈니스 모델 창출이 기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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